겹말 손질 903 : 수정하고 더하고 빼야



수정하고 더하고 빼야 된다

→ 고치거나 더하고 빼야 된다

→ 손보아야 된다

→ 손질해야 된다

→ 더하고 빼야 된다


수정하다(修正-) : 바로잡아 고치다

수정하다(修訂-) : 글이나 글자의 잘못된 점을 고치다

고치다 : 1. 고장이 나거나 못 쓰게 된 물건을 손질하여 제대로 되게 하다 3. 잘못되거나 틀린 것을 바로잡다 4. 모양이나 내용 따위를 바꾸다



  한자말 ‘수정’은 두 가지가 있다는데, 한자를 달리 쓰더라도 ‘고치다’라는 뜻에서는 같습니다. 곧 ‘수정하다 = 고치다’요, 글을 ‘고친다’고 할 적에는 더할 대목은 더하고 뺄 대목은 빼요. 보기글은 겹말 얼거리입니다. “수정하고 더하고 빼야”를 “고치‘거나’ 더하고 빼야”로 손본다면 힘주어 말한다고도 여길 수 있습니다. “고치거나 손보거나 손질하거나 더하고 빼야”처럼 쓰면서 힘주어 말할 수 있을 테지요. 그러나 한 가지만 골라서 “더하고 빼야”나 ‘고쳐야’나 ‘손보아야’나 ‘손질해야’라고만 써도 넉넉하다고 느껴요. 2016.12.26.달.ㅅㄴㄹ



글은 일단 쓰고 나서 수정하고 더하고 빼야 된다

→ 글은 한번 쓰고 나서 고치거나 더하고 빼야 된다

→ 글은 한번 쓰고 나서 손보아야 된다

→ 글은 한번 쓰고 나서 더하고 빼야 된다

《안성진-내 안에 잠든 작가의 재능을 깨워라》(가나북스,2016) 14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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