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901 : 생각 아이디어



아이디어가 없었던 것이다. 단편적인 생각들을

→ 생각이 없었던 셈이다. 짧은 생각들을

→ 알맹이가 없었던 셈이다. 짤막한 생각들을

→ 벼리가 없었던 셈이다. 조각난 생각들을


아이디어(idea) : 어떤 일에 대한 구상. ‘고안’, ‘생각’, ‘착상’으로 순화

idea : 발상, 생각, 방안, 계획, 감, 인상, 견해, 신념, 느낌, 목적

구상(構想) : 1. 앞으로 이루려는 일에 대하여 그 일의 내용이나 규모, 실현 방법 따위를 어떻게 정할 것인지 이리저리 생각함

고안(考案) : 연구하여 새로운 안을 생각해 냄

착상(着想) : 어떤 일이나 창작의 실마리가 되는 생각이나 구상 따위를 잡음

생각 : 1. 사물을 헤아리고 판단하는 작용 3.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하거나 관심을 가짐 4. 어떤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음 6. 어떤 일에 대한 의견이나 느낌을 가짐



  ‘아이디어’는 영어입니다. 한국말사전은 ‘아이디어’를 ‘고안·생각·착상’으로 고쳐쓰라 하면서 ‘구상’으로 풀이해요. 다시 한국말사전을 살피면 ‘고안·착상·구상’은 모두 ‘생각’을 가리켜요. 영어사전에 나오는 ‘발상·방안·계획’도 ‘생각’을 가리켜요. 어떤 일을 하거나 마주할 적에 무엇을 마음에 담기에 ‘생각’을 하지요. 보기글은 ‘아이디어·생각’을 잇달아 적는 겹말 얼거리입니다. 앞뒤 모두 ‘생각’으로 적으면 돼요. 앞쪽에서 좀 다르게 쓰고 싶다면 “어떻게 써야 할는지 몰랐다”나 “어떻게 써야 좋을지 벼리가 없었다”나 “어떤 글을 쓸는지 줄거리가 없었다”처럼 손볼 수 있어요. 글에 담으려고 하는 ‘생각’이라면 ‘이야기(얘기)·줄거리·알맹이·벼리’로 나타내 볼 만합니다. 2016.12.26.달.ㅅㄴㄹ



어떤 내용을 쓸지 아이디어가 없었던 것이다. 단편적인 생각들을 짜맞추기 식으로 쓰려고 하니

→ 어떤 얘기를 쓸지 생각이 없었던 셈이다. 짧은 생각들을 짜맞추기처럼 쓰려고 하니

→ 어떤 줄거리를 쓸지 생각이 없었다. 짤막한 생각을 짜맞추어 쓰려고 하니

→ 어떤 알맹이를 써야 좋을지 몰랐다. 조각만 생각을 짜맞추며 쓰려고 하니

→ 어떤 글을 쓸지 벼리가 없었다. 생각을 조각조각 짜맞추면서 쓰려고 하니

《안성진-내 안에 잠든 작가의 재능을 깨워라》(가나북스,2016) 5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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