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우려의


 우려의 소리 → 걱정 어린 소리 / 근심스런 소리

 우려의 한 마디 → 걱정하는 한 마디 / 근심 어린 한 마디

 우려의 눈으로 보다 → 걱정스런 눈으로 보다 / 근심 어린 눈으로 보다


  ‘우려(憂慮)’는 “근심하거나 걱정함”을 뜻한다고 해요. 이 한자말을 넣은 “우려의 시선”은 한국말이 아닌 일본말입니다. 일본사람이 적는 “憂慮の視線”을 껍데기만 한글로 적었을 뿐입니다. 이를 “걱정의 눈길”로 다듬어도 알맞지 않아요. 사이에 끼어든 ‘-의’를 덜고 “걱정스런 눈길”이나 “걱정하는 마음”이나 “근심스런 눈”이나 “근심하는 몸짓”으로 적어야 올바릅니다. 또는 “걱정 어린 눈”이나 “근심 어린 눈”으로 적어 볼 만해요. 2016.12.21.물.ㅅㄴㄹ



우려의 시선을 보낼 수밖에

→ 걱정스런 눈길을 보낼 수밖에

→ 근심스런 눈길을 보낼 수밖에

→ 걱정스레 볼밖에

→ 걱정도 할 수밖에

→ 걱정이 될 수밖에

→ 걱정할 수밖에

《최경봉-우리말의 탄생》(책과함께,2005) 71쪽


깊은 우려의 원인을 제공한다

→ 몹시 걱정스럽게 한다

→ 몹시 걱정스럽다 할 만하다

→ 대단히 근심스러울 뿐이다

→ 참으로 걱정스럽기만 하다

→ 더할 나위 없이 근심스럽다

《폴 인그램/홍성녕 옮김-티베트, 말하지 못한 진실》(알마,2008) 108쪽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근심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 근심 어린 목소리가 커진다

→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 걱정 어린 목소리가 커진다

《손석춘-민중언론학의 논리》(철수와영희,2015) 246쪽


잘못된 시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비판과 우려의 소리도 들린다

→ 잘못된 눈에서 비롯했다는 비판과 걱정 가득한 소리도 들린다

→ 잘못된 눈길에서 비롯했다는 비판과 근심 어린 소리도 들린다

《고선윤-토끼가 새라고??》(안목,2016) 10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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