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835 : 고르게 나누는 공정한 분배
고르게 나누는 것, 즉 공정한 분배는
→ 고르게 나누기는
→ 고른 나눔은
→ 고르게 나누는 살림은
고르다 : 1. 여럿이 다 높낮이, 크기, 양 따위의 차이가 없이 한결같다 2. 상태가 정상적으로 순조롭다
나누다 : 4. 몫을 분배하다 5. 음식 따위를 함께 먹거나 갈라 먹다 7. 즐거움이나 고통, 고생 따위를 함께하다
공정하다(公正-) : 공평하고 올바르다
공평하다(公平-) :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고르다
분배(分配) : 1. = 배분(配分) 2. [경제] 생산 과정에 참여한 개개인이 생산물을 사회적 법칙에 따라서 나누는 일
배분(配分) : 몫몫이 별러 나눔
“고르게 나누는”이라고 말해 놓고 한자말로 “공정한 분배”로 바꾸어서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공정한 분배”라고 해야 꼭 사회나 정치나 경제에서 쓰는 말이 되지 않아요. 한국말사전을 살피면 ‘분배 = 배분’으로 풀이하면서 ‘분배’ 한 가지만 경제 낱말인 듯 다루는데, 이는 알맞지 않아요. ‘나눔’ 같은 낱말을 경제 낱말로 쓰면 돼요. “고른 나눔”이나 “고르게 나누기”를 전문 낱말로 삼을 수 있어요. ‘공정하다’는 ‘공평하다’로 이어지고, 두 한자말은 ‘고르다’로 다시 이어집니다. 쉽고 수수하게 쓰지 않으면 겹말이 자꾸 불거집니다. 2016.12.5.달.ㅅㄴㄹ
고르게 나누는 것, 즉 공정한 분배는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 고르게 나누기는 경제가 발돋움하는 길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 고르게 나누는 살림은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 고르게 나누며 살면 나라살림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월곡-위! 아래!》(분홍고래,2016) 8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