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820 : 지천으로 널려 있어



지천으로 널려 있어

→ 아주 흔해서

→ 널려서

→ 넘쳐나서

→ 가득가득 있어서

→ 많아서


지천(至賤) : 2. 매우 흔함

널리다 : 2. 여기저기 많이 흩어져 놓이다



  ‘지천으로’는 “매우 흔하게”를 가리킵니다. 매우 흔하다고 할 적에는 ‘많다’는 뜻입니다. ‘널리다’는 여기저기에 ‘많이’ 있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지천으로 널려 있어”라 하면 겹말이 되지요. 한자말 ‘지천’을 쓰고 싶으면 “지천으로 있다”라 할 노릇이요, 이 한자말을 털고 싶으면 ‘널렸다’라고만 하면 돼요. 또는 “흔하게 있다”라든지 “많이 있다”라든지 ‘많다’라고 해 볼 수 있습니다. 2016.12.3.흙.ㅅㄴㄹ



갯벌에는 굴, 조개가 지천으로 널려 있어 부자동네라는 소리를 들었다

→ 갯벌에는 굴, 조개가 흔하게 있어서 잘사는 마을 소리를 들었다

→ 갯벌에는 굴, 조개가 널려서 잘사는 마을 소리를 들었다

→ 갯벌에는 굴, 조개가 아주 많아서 넉넉한 마을 소리를 들었다

→ 갯벌에는 굴, 조개가 가득해서 넉넉한 마을이란 소리를 들었다

→ 갯벌에는 굴, 조개가 넘쳐나서 넉넉한 마을이란 소리를 들었다

《장주식-그리운 매화향기》(한겨레아이들,2001) 16쪽


우리가 먹을 과일과 식물은 지천에 널려 있었다

→ 우리가 먹을 열매와 풀은 흔하게 있었다

→ 우리가 먹을 열매와 풀은 널렸다

→ 우리가 먹을 열매와 풀은 매우 많았다

《루터 스탠딩 베어/배윤진 옮김-숲속의 꼬마 인디언》(갈라파고스,2005) 124쪽


과일이 지천에 널려 있는 자연 속에서 성장한다

→ 열매가 널린 자연에서 자란다

→ 열매가 잔뜩 있는 숲에서 자란다

→ 열매가 한가득 있는 숲에서 자란다

《김정화-여행하는 카메라》(샨티,2014) 2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