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취침 就寢


 취침 시간 → 자는 때

 밤 10시면 취침하고 → 밤 10시면 자고


  ‘취침(就寢)’은 “잠자리에 들어 잠을 잠”을 뜻한다 하고, 한국말사전은 “≒ 취상(就牀)”처럼 비슷한말을 실어요. 그런데 ‘취상’은 “= 취침(就寢)”으로 풀이합니다. ‘취상’이란 한자말을 쓸 일이 있을까요? 이 낱말은 비슷한말이 아니라 군더더기 한자말이라고 봅니다. ‘취침’도 그렇지요 ‘잠·잠자다’라는 한국말이 있으니 얼마든지 털어낼 만해요. 2016.11.23.물.ㅅㄴㄹ



여자 아니라도 취침중인데 취해서 찾아와 무조건 문 두드리는 건 결례 아닙니까

→ 여자 아니라도 자는데 거나해서 찾아와 무턱대고 문을 두드리면 결례 아닙니까

→ 여자 아니라도 잠자리에 거나해서 찾아와 마구 문 두드리는 일은 결례 아닙니까

《피우진-여군은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다》(삼인,2006) 144쪽


레고맨은 목욕시간과 취침시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배웠고

→ 레고맨은 씻는 때와 자는 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배웠고

→ 레고맨은 씻거나 잠자는 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배웠고

《헬렌 러셀/백종인 옮김-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덴마크 사람들》(마로니에북스,2016) 321쪽


밤 11시에 취침, 이런 일과의 반복이었다

→ 밤 11시에 잠들기, 이런 하루가 되풀이되었다

→ 밤 11시에 잠, 이런 나날이 이어졌다

《시미즈 켄/신유희 옮김-112일간의 엄마》(소담출판사,2016) 7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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