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79 : 언어를 잘 구사, 말을 잘해



어쩌면 그렇게 언어를 잘 구사할까?

→ 어쩌면 그렇게 말을 잘할까?

→ 어쩌면 그렇게 말솜씨가 좋을까?

→ 어쩌면 그렇게 말재주가 좋을까?


언어구사 : x

언어(言語) : 생각, 느낌 따위를 나타내거나 전달하는 데에 쓰는 음성, 문자 따위의 수단

구사(驅使) : 1. 사람이나 동물을 함부로 몰아쳐 부림 2. 말이나 수사법, 기교, 수단 따위를 능숙하게 마음대로 부려 씀



  한자말 ‘언어’는 한국말로 ‘말’을 가리켜요. 한자말 ‘구사’는 ‘잘 다루는’ 모습을 가리키고요. “언어 구사”라 하면 “말 잘함”을 나타내지요. 보기글은 “언어를 잘 구사할까”하고 “말만 잘하는”을 잇달아 적으며 겹말 얼거리가 됩니다. 앞뒤 모두 “말을 잘하다”라 해도 되고, 앞쪽을 ‘말솜씨’나 ‘말재주’로 손질해도 됩니다. 2016.11.23.물.ㅅㄴㄹ



어쩌면 그렇게 언어를 잘 구사할까? 물론 말만 잘하는 건 아니다

→ 어쩌면 그렇게 말을 잘할까? 그러나 말만 잘하지는 않는다

→ 어쩌면 그렇게 말솜씨가 좋을까? 다만 말만 잘하지는 않는다

《배종옥-배우는 삶 배우의 삶》(마음산책,2016) 13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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