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00 : 부족하고 모자란
부족하고 모자란
→ 모자라고 모자란
→ 모자란
→ 참으로 모자란
모자라다 : 1. 기준이 되는 양이나 정도에 미치지 못하다 2. 지능이 정상적인 사람에 미치지 못하다
부족하다(不足-) : 필요한 양이나 기준에 미치지 못해 충분하지 아니하다
충분하다(充分-) : 모자람이 없이 넉넉하다
넉넉하다 : 1. 크기나 수량 따위가 기준에 차고도 남음이 있다 2. 살림살이가 모자라지 않고 여유가 있다
한자말 ‘부족하다’는 “충분하지 아니하다”를 가리킨다는데, ‘충분하다’는 “모자람 없이 넉넉하다”를 가리킨대요. 그리고 ‘넉넉하다’는 “모자라지 않다”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부족하다 = 충분하지 않다 = 모자람 없이 넉넉하다 = 모자람 없이 + 모자라지 않다’인 얼거리입니다. “부족하고 모자란”이라 하면 겹말인데, 한국말사전 말풀이부터 겹말풀이입니다. 같은 말을 되풀이하더라도 “모자라고 모자란”이라 하면 되고, “참으로 모자란”이나 “더없이 모자란”이나 “매우 모자란”이라 하면 돼요. 2016.10.30.해.ㅅㄴㄹ
부족하고 모자란 나
→ 모자라고 모자란 나
→ 모자란 나
→ 참으로 모자란 나
《시골여자-당신도 쿠바로 떠났으면 좋겠어요》(스토리닷,2016) 6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