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676 : 맛 미



독특한 풍미와 감칠맛이 난다

→ 남다른 맛매와 감칠맛이 난다

→ 남달리 좋은 감칠맛이 난다

→ 남달리 훌륭한난 감칠맛이 난다


풍미(風味) : 1. 음식의 고상한 맛. ≒ 맛매 2.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 됨됨이

맛매 : = 풍미

고상하다(高尙-) : 품위나 몸가짐의 수준이 높고 훌륭하다

감칠맛 : 1. 음식물이 입에 당기는 맛 2.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



  한국말은 ‘맛’이고, 이를 한자로 옮기면 ‘미(味)’입니다. 한자말로는 ‘풍미’가 있다면, 한국말로는 ‘맛매’가 있어요. 그런데 한국말사전은 ‘맛매’는 풀이하지 않고 ‘풍미’만 풀이해 놓습니다. 얄궂은 모습입니다. 말을 하는 사람에 따라 한 번은 한국말로, 한 번은 한자말로, 한 번은 영어로, 또 한 번은 중국말이나 일본말로 재미 삼아서 써 볼 수 있어요. 누구나 쓰기 나름이에요. 그러나 ‘맛’이라는 낱말을 두고 굳이 ‘味’를 끌어들여야 하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라요. ‘밥맛·꿀맛·입맛·짠맛·단맛·손맛’ 들을 그저 이처럼 수수하게 ‘맛’이라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6.10.22.흙.ㅅㄴㄹ



가축의 고기와 뼈를 오래 끓여내면 독특한 풍미와 감칠맛이 난다

→ 돼지나 소 같은 고기와 뼈를 오래 끓여내면 남달리 좋은 감칠맛이 난다

→ 고기와 뼈를 오래 끓여내면 남다른 맛매와 감칠맛이 난다

《한성우-우리 음식의 언어》(어크로스,2016) 13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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