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630 : 다 그린 완성



다 그린 뒤에는 완성의 뿌듯함을

→ 다 그린 뒤에는 뿌듯함을

→ 다 그린 뒤에는 끝냈다는 뿌듯함을

→ 다 그린 뒤에는 해냈다는 뿌듯함을


완성(完成) : 완전히 다 이룸

완전하다(完全-) : 필요한 것이 모두 갖추어져 모자람이나 흠이 없다


  ‘완성’은 “완전히 다 이룸”을 가리킨다고 하니, “다 그린 뒤에는 완성의 뿌듯함을”처럼 쓰면 겹말이에요. 그림을 “다 그렸다”고 한다면, 이는 ‘완성했다’는 소리요, “완성의 뿌듯함”이란 “다 그린 뿌듯함”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이 글월은 “다 그린 뒤에는 뿌듯함을”로 손보면 될 텐데, 뿌듯한 모습을 힘주어 밝히고 싶다면 “끝냈다는 뿌듯함”이나 “마쳤다는 뿌듯함”이나 “해냈다는 뿌듯함”처럼 써 볼 만합니다. 2016.10.8.흙.ㅅㄴㄹ



그리는 동안은 색을 골라 칸칸이 채색하는 재미를, 다 그린 뒤에는 완성의 뿌듯함을 느끼게 될 거예요

→ 그리는 동안은 빛깔을 골라 칸칸이 채우는 재미를, 다 그린 뒤에는 마쳤다는 뿌듯함을 느낄 거예요

→ 그리는 동안은 빛깔을 골라 칸칸이 채우는 재미를, 다 그린 뒤에는 해냈다며 뿌듯해 할 거예요

《안지영-아티스트맘의 참 쉬운 미술놀이》(길벗,2016) 14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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