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600 : 독서하고 읽고



독서할 시간을 … 책을 노래처럼 부르며 읽었던

→ 책을 읽을 틈을 … 책을 노래처럼 부르며 읽었던

→ 책을 볼 겨를을 … 책을 노래처럼 부르며 읽었던

→ 책을 들출 짬을 … 책을 노래처럼 부르며 읽었던


독서(讀書) : 책을 읽음. ‘책 읽기’로 순화



  한자말 ‘독서’는 ‘책 읽기’로 고쳐써야 한다고 합니다. 한국말사전 뜻풀이에 이처럼 나오는데 이를 제대로 헤아리거나 살피는 분은 무척 적다고 봅니다. 더 헤아려 본다면, ‘책 읽기’처럼 띄어서 쓰기보다는 ‘책읽기’로 붙여서 한 낱말로 삼아야지 싶어요. 오늘날에는 ‘책읽기’는 ‘글쓰기’와 함께 아주 널리 퍼졌거든요. 그리고 ‘-읽기’를 뒷가지로 삼아서 ‘영화읽기’나 ‘마음읽기’나 ‘만화읽기’나 ‘그림읽기’처럼 쓸 수 있어요. 이때에 ‘읽기’는 “읽는 일”도 가리키지지만 “읽어서 따지는 일인 비평”도 가리킬 수 있습니다. 2016.10.3.달.ㅅㄴㄹ



무한정 독서할 시간을 찾아내기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 책을 노래처럼 부르며 읽었던 것입니다

→ 끝없이 책을 읽을 틈을 찾아내기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 책을 노래처럼 부르며 읽었습니다

→ 끝없이 책을 볼 겨를을 찾아내기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 책을 노래처럼 부르며 읽었습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김경연 옮김-사라진 나라》(풀빛,2003) 10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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