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554 : 차이가 있어 별종



차이가 있어 별종으로 보이는 개체

→ 달라서 새로 나누어야 하는 개체

→ 다르기에 새로 갈라야 하는 개체


차이(差異) : 서로 같지 아니하고 다름

별종(別種) : 1. 다른 종류 2. 예사의 것과 달리 이상한 행동 따위를 보이는 별다른 종류



  ‘차이’는 ‘다름’을 가리킵니다. ‘별종’은 “다른 종류”를 가리켜요. “차이가 있어 별종으로 보이는”은 “달라서 다른 종류로 보이는” 꼴이 되어요. ‘다르’니까 ‘다른’ 갈래일 테지요. 그런데 이처럼 쓰면 뒤죽박죽입니다. ‘다르다’고 하기에 “새로운 갈래로 나누어야” 한다고 손질해 주어야 비로소 뜻이 살아나지 싶어요. 보기글을 보면 “별종으로 보이는 개체도 관찰된다(觀察-)”로 끝맺는데 ‘보이다’하고 ‘관찰되다’는 뜻이 같아요. 두 군데에서 겹말이 나타나니, “달라서 새롭게 나누어야 하는 개체도 보인다”처럼 통째로 손질해 봅니다. 2016.9.28.물.ㅅㄴㄹ



한반도에서도 날개의 무늬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 별종으로 보이는 개체도 관찰된다

→ 한반도에서도 날개 무늬가 퍽 달라 새로운 갈래로 나누어야 하는 개체도 보인다

→ 한반도에서도 날개 무늬가 꽤 달라 새롭게 갈라야 하는 개체도 보인다

《정상우·배연재·안승락·백운기 엮음-잠자리 표본 도감》(자연과생태,2016) 15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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