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522 : 사소하고 하찮은
사소하고 하찮은
→ 하찮은
→ 자잘한
사소하다(些少-) : 보잘것없이 작거나 적다
보잘것없다 : 볼만한 가치가 없을 정도로 하찮다
‘사소하다’는 ‘보잘것없이’ 작거나 적은 모습을 가리킨다고 해요. ‘보잘것없다’는 ‘하찮다’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사소하고 하찮은”처럼 쓰면 겹말입니다. “하찮은”으로 손보거나 “자잘한”으로 손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보잘것없다’하고 ‘하찮다’는 서로 비슷하지만 다른 낱말이니, 한국말사전은 돌림풀이를 털어내어 ‘보잘것없다’를 제대로 다루어야지 싶습니다. 2016.9.23.쇠.ㅅㄴㄹ
카뮈에 의해 과학은 순식간에 삶에서 사소하고 하찮은 문제가 되어버렸다
→ 카뮈 한마디에 과학은 갑자기 삶에서 하찮은 문제가 되어버렸다
→ 카뮈 한마디에 과학은 갑자기 삶에서 자잘한 문제가 되어버렸다
《정인경-과학을 읽다》(여문책,2016) 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