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485 : 척박하고 메마른



척박하고 메마른

→ 메마른

→ 몹시 메마른

→ 더없이 메마른


척박하다(瘠薄-) : 땅이 기름지지 못하고 몹시 메마르다

메마르다 : 땅이 물기가 없고 기름지지 아니하다



  한자말 ‘척박하다’는 “몹시 메마르다”를 가리킨다고 하니, “척박하고 메마른”처럼 쓰면 겹말입니다. “몹시 메마른”으로 손보면 됩니다. 그런데 ‘척박하다 = 몹시 메마르다’인 줄 헤아리지 못하면서 “극도로 척박하고 메마른”처럼 말한다면 ‘극도로’ 때문에 다시 겹말입니다. ‘극도(極度)’는 ‘더없이’나 ‘더할 나위 없이’를 가리키거든요. 2016.9.19.달.ㅅㄴㄹ



나무가 들어갈 수 없을 만큼 극도로 척박하고 메마른 츠렁모바위

→ 나무가 들어설 수 없을 만큼 몹시 메마른 츠렁모바위

→ 나무가 들어설 수 없을 만큼 더없이 메마른 츠렁모바위

《김종원-한국 식물 생태 보감 2》(자연과생태,2016) 1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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