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운 - 운이 들어오는 입구를 넓히는 법
사이토 히토리 지음, 하연수 옮김 / 다산3.0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읽기 삶읽기 254



내가 아직 부자가 아닌 까닭은 뭘까?

― 부자의 운

 사이토 히토리 글

 하연수 옮김

 다산3.0 펴냄, 2012.8.10. 12000원



  어떤 사람이 넉넉하게 살 수 있을까요? 내가 스스로 넉넉하게 산다면 이 물음에 쉽게 대꾸해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스스로 안 넉넉하게 산다면 이 물음에 도무지 대꾸할 수 없을 테고요.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내가 스스로 넉넉하게 산다면 “어떻게 해해야 넉넉하게(부자로) 살 수 있을까?” 같은 물음에 어떤 말을 들려줄 만할까요. 내가 스스로 넉넉하다면, 내가 스스로 부자라면, 아마 이렇게 말하리라 생각합니다. “스스로 넉넉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야 넉넉하지요.” 하고.


  왜 이런 말을 하느냐 하면, 돈을 100억 원 손에 쥐었어도 스스로 넉넉하다고 생각하지 못하면 더 많은 돈을 움켜쥐려고 눈에 불을 켜면서 ‘마음이 바쁘거나 좁거나 메마른 채’ 살리라 느끼기 때문입니다. 100억이 아닌 1억이 손에 있어도 넉넉하다고 여기면 스스로 넉넉한 살림이 된다고 느껴요. 1억이 아닌 100만 원이 손에 있어도 넉넉하다고 여기면 참말로 스스로 넉넉한 살림이 된다고 느끼고요.



상사한테 잔소리를 들었을 때는 속으로 ‘이렇게 좋은 폭포수를 맞게 해 줘서 감사합니다. 나는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라고 말해 보세요. 희한하게도 상대방이 변합니다. (15쪽)


‘재미있는 일’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이는 간단합니다. 재미있는 일은 늘 재미있는 일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많이 일어나는 법입니다. (24쪽)



  사이토 히토리 님이 쓴 《부자의 운》(다산3.0,2012)이라는 책을 읽으며 ‘넉넉함(부자)’을 새삼스레 그려 봅니다. 이 책을 쓴 분은 일본에서 소득세를 가장 많이 낸다고 밝힙니다. 소득세를 가장 많이 낸다고 하니, 벌어들이는 돈이 대단히 많겠지요? 벌어들이는 돈이 대단히 많다면 이른바 ‘부자’라 할 테고요. 이리하여 글쓴이는 ‘부자로 사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되는가?’ 하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직 부자가 아닌 사람들한테 ‘그대는 왜 아직 부자가 못 되는가?’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어요.



철학의 목적은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해결하는, 그런 인간을 만드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50쪽)


10년 걸리는 것은 10년이 걸리니까 어찌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10년 뒤에 부자가 된다고 생각하면, 지금 뭘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겠지요. (121쪽)



  재미있는 일은 스스로 재미있는 일을 생각하는 사람한테 찾아온다고 합니다. 아주 마땅한 노릇입니다. 웃음은 스스로 웃으려는 사람이 지을 수 있어요. 얼굴을 찡그리는 사람한테는 웃을 일이 없어요. 눈물만 글썽이는 사람한테도 웃을 일이 없고요. 그러니까 부자가 되기를 바란다면 스스로 부자다운 마음이 되어야 할 노릇이지 싶어요. 오늘 아직 내 주머니에 맞돈이 얼마 없다고 여기면서 ‘난 가난뱅이야’라든지 ‘난 빈털터리야’ 하고만 여긴다면, 어쩌면 나는 오늘뿐 아니라 앞으로도 이 모습이 그대로 흐르리라 느낍니다. 다시 말해서 ‘오늘 이곳에서 나한테 기쁜 일이 없어서 웃지 않는다’고 여기면, 나는 오늘 이곳에서뿐 아니라 이튿날에도 웃을 일이 없어요. 이튿날뿐 아니라 그 다음 날이나 다다음 날에도 웃을 일이 없을 테지요.


  ‘더 많은 돈’이 있어야 부자가 아닌 셈이요, ‘남보다 많은 돈’을 거머쥐어야 부자가 아닌 셈입니다. 스스로 넉넉한 마음과 생각과 꿈과 사랑으로 살림을 지을 적에 넉넉한 사람인 셈이요 부자라 할 만하지 싶습니다. 똑같은 돈을 벌더라도 ‘겨우 이만큼’이라고 여기면 가난하고, ‘아주 기쁘네’ 하고 여기면 부자라고 할 만하지 싶어요.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가르칠 때는 상대가 할 수 있을 때까지 가르치면 됩니다. )193쪽)


당신의 몸은 신이 머무는 궁전입니다. 당신의 머리는 그 궁전의 지붕이고, 얼굴은 출입구이며, 신발은 기둥을 받치는 토대입니다. 그러니까 당신의 얼굴을 더럽혀서도 안 되고, 신발에 구멍이 뚫려서도 안 되겠지요. 늘 청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환하게 빛나야 합니다. (199쪽)



  《부자의 운》을 쓴 분은 스스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힙니다. 성공을 해도 운이 좋다고 여기고, 실패를 해도 운이 좋다고 여긴대요. 모든 일에서 스스로 운이 좋다고 여긴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읽으며 ‘그런가?’ 하고 고개를 갸우뚱해 보다가 ‘그렇네!’ 하고 느낍니다. 성공은 성공대로 기쁨이 될 테고, 실패는 실패대로 배울 수 있으니 기쁨이 될 테지요. 누군가 나한테 쓴소리를 퍼붓는다고 하더라도 이는 ‘쓴소리·실패’가 아니라 ‘무엇인가 새롭게 배우는 일’이 될 테니까 ‘운이 좋다’고 할 만하구나 싶어요.


  이리하여 부자가 되는 길이란 아주 어려운 곳에 있지 않으리라 느낍니다. 내 마음부터 부자답도록, 넉넉하도록, 알차고 푸지도록 가꿀 수 있어야 한다고 느낍니다. 코앞에 얽매이는 살림이 아니라 꿈을 바라보는 살림이 되어야 한다고 느낍니다. 오늘 주머니에 돈이 없대서 잔뜩 골이 난 얼굴로 산다면 앞으로도 부자가 될 수 없으리라 느낍니다.


  언제나 웃고, 언제나 너그럽고, 언제나 따스하고, 언제나 기쁘고, 언제나 노래하는 몸짓하고 마음이 되어야지 싶습니다. 더 많은 돈이 아니라 즐거운 삶을 바라니까요. 남보다 많은 돈이 아니라 스스로 넉넉한 살림을 꿈꾸니까요. 2016.6.2.나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에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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