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모욕적
모욕적 주장 → 깔보는 말 / 업신여기는 말 / 깎아내리는 말
모욕적 발언을 → 깔아뭉개는 말을 / 깔보는 말을
모욕적 언동으로 → 헐뜯는 말로 / 깔보는 말로
모욕적으로 받아들이다 → 업신여김으로 받아들이다
모욕적으로 말하다 → 깎아내리며 말하다 / 깔보며 말하다
모욕적으로 들렸다면 → 깔보는 말로 들렸다면 / 업신여긴다고 들렸다면
‘모욕적(侮辱的)’은 “깔보고 욕되게 하는”을 뜻한다고 합니다. ‘욕(辱)되다’는 “부끄럽고 치욕적이고 불명예스럽다”를 뜻한다 하고, ‘치욕적(恥辱的)’은 “욕되고 수치스러운”을 뜻한다 하며, ‘수치(羞恥)’는 “다른 사람들을 볼 낯이 없거나 스스로 떳떳하지 못함”을 뜻한다고 해요. 한국말사전을 살피면 ‘욕되다·치욕적’은 서로 돌림풀이인 셈입니다. 그래도 이모저모 살피면 ‘모욕적’이라는 한자말은 ‘깔보는’이나 ‘부끄러운’이나 ‘떳떳하지 못한’을 가리키는 자리에 쓰는구나 하고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뜻이나 느낌을 살려서 ‘깔보는’으로 손보면 되고, ‘깎아내리는’이나 ‘업신여기는’이나 ‘헐뜯는’이나 ‘깔아뭉개는’ 같은 말마디로 손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부끄러운’이나 ‘창피한’으로 손볼 만합니다. 2016.3.1.불.ㅅㄴㄹ
자신들이 겪은 모욕적인 대우
→ 자신들을 업신여겼던 일
→ 저희들을 깔보던 일
→ 저희들이 겪은 푸대접
→ 저희들이 겪은 창피
→ 저희들이 겪은 끔찍한 일
《하워드 진/유강은 옮김-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이후,2002) 58쪽
모욕적인 일이라고
→ 깔보는 일이라고
→ 깎아내리는 일이라고
→ 창피한 일이라고
→ 부끄러운 일이라고
→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 말이 안 된다고
《자케스 음다/윤철희 옮김-곡쟁이 톨로키》(검둥소,2008) 216쪽
더이상 이 모욕적인 세상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 더는 이 부끄러운 세상을 놓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 더는 이 창피한 세상을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 더는 이 창피스러운 세상을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송경동-나는 한국인이 아니다》(창비,2016) 73쪽
(최종규/숲노래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