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도 여기로 내려가지



  빨래터를 치우러 가는 길. 산들보라는 높직한 계단으로 내려서겠노라 한다. 그래, 그리로 내려설 수 있겠니? 응. 할 수 있어. 이제 산들보라도 계단쯤 아무것이 아니다. 마음껏 오르내린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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