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가 많이 자라면서

이제 자는 방이 좀 좁다.

아니 많이 좁다.

이층침대를 생각해 본다.

두 아이를 이층침대에 재우고

나는 바닥에서 자야겠다고 생각한다.


이층침대를 집에서 나무를 잘라다가

손수 지을 수 있을까?

아니면 기성품을 사야 할까?


기성품을 살펴보는데

어른 이층침대 가운데 가장 싼 것은

50만 원을 살짝 넘는다.

어린이 이츰침대에서는 100만 원부터라고 할 만하다.


금요일 저녁을 보내고 아이들을 재운 뒤

세 시간 즈음 인터넷으로

이 시골에서 이층침대를 살펴보니

이층이 튼튼하고 아이들한테도 걸맞으며

어른도 누울 만한 야무진 이층침대는

100만 원 남짓이 드는구나 싶다.


그나저나 이 100만 원짜리 이층침대를 들이려면

우리 집 중천장(중간 천장)을 뜯어야 할까?

집을 그야말로 크게 뜯어고쳐야 할는지 모른다.


아무튼, 아이들도 어른도 느긋하게 자면서

밤에 꿈을 고요히 꾸도록 이끌자면

이층침대를 들여야 할 텐데

최소예산 100만 원 남짓을 그러모아야 한다.

여러모로 따져 보니

어른 이층침대보다

어린이 이층침대가 한결 튼튼하던데 -_-;;;;

(아이들은 침대에서 뛰기 때문에 튼튼하게 만들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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