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토요일 낮 두 시,

인천 배다리 헌책방거리에 있는 <시다락방>에서

'시읽기잔치'를 한다.


이날 새벽 일찍 짐을 꾸려서

네 식구가 함께 움직인다.

옷이나 여러 가지는 미리 챙겨 놓았다.

새벽에 잘 일어나서

가방에 차곡차곡 담으면 된다.


그동안 아이들하고 주고받은 '삶노래'를

'시'라는 이름으로

여러 이웃들하고 함께 읽고 즐기는 자리가 되도록

신나게 시외버스를 타고 인천으로 날아가야지.


이날 고운 이웃님을 두루 뵐 수 있기를 빌며

이제 아이들 곁에서 눈을 살짝 붙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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