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만화책을 두 권이나 사다니
지난달이었나 지지난달에는 《강철의 연금술사》 만화책을 똑같은 권수로 다섯 권쯤 사고서 뒤늦게 알아챘다. 오늘은 두 가지 만화책을 따로따로 한
권씩 똑같이 산 줄 뒤늦게 알아챈다. 한 가지는 《목소리의 형태》인데, 책상맡에 버젓이 5권하고 6권을 얹었는데, 5권을 또 주문해서 받았다.
오늘 똑같이 산 다른 만화책은 《일단 지구가 멸망하기 전에》 2권이다. 1권 느낌글만 쓰고 2권 느낌글은 안 썼기에 2권은 안 샀나 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느낌글만 안 썼을 뿐, 이태 앞서 사서 읽은 만화책이었다.
뜬금없이 다시 사고 만 만화책 두 권을 어찌해야 하나 생각하다가, 만화를 좋아하는 이웃님한테 선물로 부치자는 생각이 든다. 그래, 선물로 보내면
되겠네. 1권도 아니고, 모든 권수도 아닌 중간 권수인 두 권이지만, 부디 기쁘게 받아 주시기를 바라면서, 이튿날 낮에 우체국에 다녀와야겠다.
4348.10.27.불.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삶과 책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