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통하는 환경과 생태 이야기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20
최원형 지음 / 철수와영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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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책 읽기 86



몸과 마음에 ‘숲’이라는 밥을 주세요

― 10대와 통하는 환경과 생태 이야기

 최원형 글

 철수와영희 펴냄, 2015.10.18. 13000원



  내가 먹는 밥은 언제나 내 몸이 됩니다. 내 몸은 내가 이제껏 먹은 밥으로 이루어집니다. 내 몸이 튼튼하다면 이제까지 튼튼한 밥을 먹었다는 뜻이요, 내 몸이 안 튼튼하다면 이제까지 안 튼튼한 밥을 먹었다는 뜻이에요. 이를테면, 방사능이나 수은을 먹으면 내 몸은 어떻게 될까요. 틀림없이 방사능으로 망가지고 수은으로 뒤틀어질 테지요. 몸에 받아들인 대로 몸이 바뀔 테니까요.


  그런데, 사람은 밥을 물질로만 먹지 않아요. 사람은 밥을 마음으로 함께 먹습니다. 똑같은 밥을 먹어도 한 사람은 튼튼하고 한 사람은 아픕니다. 똑같은 밥을 먹는데 한 사람은 활짝 웃고 한 사람은 아무 느낌이 없습니다. 왜 그러한가 하면, 기쁜 마음이 되어 밥을 먹으면 언제나 기쁨이 흐르지만, 기쁨이 없이 밥을 먹으면 몸속에 물질이 들어와서 배고픔은 가실 수 있으나 말 그대로 기쁨이 흐르지 않아요.


  몸이 작거나 여린 사람이 때때로 놀라운 힘을 내곤 해요. 왜 그러한가 하면 마음으로 새 기운을 끌어내기 때문입니다. 몸이 크거나 힘이 세다고 하더라도 마음에 사랑이 없으면 몸이 작거나 여린 사람을 이길 수 없기 마련입니다. 몸이 작거나 여리더라도 마음에 사랑이 있으면 어떤 고비나 가시밭길도 씩씩하게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려면 밥을 먹어야 하는데 그 밥은 어디서 올까? 밥을 지으려면 벼가 있어야 하고 벼는 햇볕과 공기와 흙, 그리고 물이 없다면 자랄 수 없지. 거기다 꽃가루를 옮겨 주는 곤충이 없다면? (19쪽)


숲에 가면 나무는 물론 다람쥐, 새나 다양한 곤충들을 만날 수 있잖아.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들과 만나면서 우리는 살아 있다는 기쁨을 얻고, 생명의 조화로움과 안정감을 느껴. (30쪽)



  최원형 님이 쓴 《10대와 통하는 환경과 생태 이야기》(철수와영희,2015)를 읽습니다. 이 책은 푸름이 눈높이를 헤아리면서 환경과 생태가 무엇인가 하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무엇이든 도시로만 몰려서 문화도 문명도 정치도 경제도 교육도 과학도 예술도 모조리 도시에만 가득한 오늘날 사회에서 환경과 생태를 왜 돌아보아야 하는가를 이야기해요. 도시에서 나고 자라는 거의 모든 어린이와 푸름이한테 환경과 생태를 찬찬히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어린이하고 푸름이가 스스로 가꾸면서 일구고 사랑할 삶이란 무엇인가 하는 대목을 이야기합니다.



열대야와 철모르는 매미의 울음 때문에 잠을 설친 도시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나부터 에어컨을 켜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할까, 아니면 얼른 돈을 벌어서 냉방 장치가 잘된 고급 아파트로 이사 갈 생각을 할까? (41쪽)


사막화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바로 인간이 숲을 없애 버렸기 때문이야. 나무가 자라는 땅은 결코 사막이 되지 않아. (56쪽)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는 90퍼센트가 훨씬 넘는 사람들이 도시에서 삽니다. 그나마 시골은 거의 모두 늙은 할매와 할배이기 때문에, 어린이와 푸름이는 95퍼센트나 99퍼센트가 도시에서 나고 자란다고 해야 옳지 싶습니다. 그런데, 고작 1퍼센트나 5퍼센트가 될까 말까 한 시골 아이라 하더라도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는 숲을 누리기 어렵습니다. 시골내기조차 숲하고 동떨어진 곳에서 살기 마련이에요. 도시가 아닌 군 단위에서 살더라도 읍내나 면소재지에서 사니까요.


  들이나 숲을 옆에 낀 마을이나 두멧자락에서 태어나서 사는 어린이나 푸름이는 거의 없습니다. 시골내기라 하더라도 학교를 오가느라 바빠서 숲을 돌아보거나 바닷바람을 쐬거나 냇가에서 물놀이를 하는 어린이나 푸름이는 거의 없지요. 더군다나 4대강사업으로 냇가는 모조리 망가졌고, 골짜기까지 파헤쳐졌습니다. 바닷가는 관광사업이나 공장이나 핵발전소나 군부대가 가득한 탓에 제대로 가까이할 수도 없습니다.


  시골에서 나고 자라든 도시에서 나고 자라든 참말 오늘날 한국에서는 어린이하고 푸름이가 환경도 생태도 하나도 모르는 채 살기 일쑤입니다. 교과서를 옆에 끼기는 하되 나무나 풀꽃을 옆에 끼지는 못합니다. 학교버스나 학원버스를 타더라도 두 다리로 흙길을 밟거나 풀밭을 밟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맨발로 들판을 달리거나 모래밭을 거닐면서 노는 어린이나 푸름이는 찾아볼 수 없어요.



오늘날은 돈이 되는 작물 위주로 단일 작물을 대량 재배한단다. 그런데 단일 종만 심을 경우 기후 변화라든가 특정 전염병에 만약 그 작물이 취약하다면 어떻게 될까? (78쪽)


곡물 자급률은 1990년 43.1퍼센트, 2000년 29.7퍼센트로 하락했고 2012년 23.6퍼센트, 2013년에는 23.1퍼센트로 계속 떨어지고 있어 … 우리가 먹는 밥과 고기, 채소 이런 것들의 77퍼센트가 수입된 곡물에 의존하고 있다는 얘기니까. (80쪽)



  입시를 걱정해야 하는 푸름이한테 《10대와 통하는 환경과 생태 이야기》는 어떤 책이 될 만할까요? 대학 입학 시험에서 ‘환경 문제’를 다루는 문제가 있다면, 그런 문제를 풀도록 도와주는 책이 될까요? 입시에 바쁜 푸름이는 환경이나 생태 같은 이야기에는 등을 돌리면서 시험문제만 들여다보면 될까요?


  어린이와 푸름이로 싱그러운 10대를 보낼 아이들이 환경이나 생태를 제대로 모르는 채 대학생이 된다면, 그리고 대학교를 마친 뒤 공무원이나 회사원이 된다면, 이 젊은이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할까요? 4대강사업을 꾀한 우두머리가 한 사람 있었다지만, 이 4대강사업에서 실무를 맡거나 홍보를 맡거나 건설이나 건축이나 용역이나 온갖 일을 맡은 공무원하고 회사원하고 노동자가 함께 있습니다. 대학생이 되도록 환경과 생태를 제대로 살피거나 배우지 못한다면, 공무원 시험을 치르거나 입사 시험을 치르기 앞서까지 환경도 모르고 생태도 모른다면, 이런 몸과 마음으로 어떤 행정이나 정책이나 영업이나 기획을 마련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환경과 생태에 등돌린 정치 우두머리가 바보스러운 정책을 밀어붙이더라도, 공직에 서는 젊은 일꾼이 환경과 생태에 등돌리지 않는다면 바보스러운 정책을 막거나 끝장낼 수 있습니다. 환경과 생태에 모르쇠인 정치 우두머리나 정치꾼이 나오더라도, 기자로 일하거나 여느 살림꾼이나 노동자로 일하는 젊은이가 환경과 생태를 똑바로 알거나 살필 줄 안다면 바보스러운 모든 흐름을 멈추게 하면서 아름다운 삶을 짓는 길을 열 수 있습니다.



공장식 축산은 자동차를 만들듯이 커다란 축사에서 대량으로 가축을 길러내는 방식이야. 덕분에 우리는 많은 양의 고기를 충분히 먹을 수 있게 됐지. 그런데 제한된 공간에 많은 수의 가축을 기르다 보니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 … 공장식 축산을 위해 숲을 밀어내고 사료 작물을 심어야 해. 그리고 막대한 양의 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단일 작물에 집중해야 하지. 그 과정에서 화학 비료와 제초제, 살충제 등을 사용하고, 이는 땅은 물론 지하수 오염을 불러온단다. (85, 87쪽)


인간이 마음대로 땅을 변형시키는 게 과연 올바른 일일까. 오랜 세월 동안 쌓여 온 자연을 한순간에 뒤바꾸는 간척 사업은 오만하고 위험한 행동이야. (111쪽)



  이 나라 어린이는 예비 수험생이 아닙니다. 이 나라 푸름이는 수험생이 아닙니다. 어린이는 어린이요, 푸름이는 푸름이입니다. 그리고, 젊은이는 젊은이입니다. 어린이는 어린이답게 뛰놀 수 있는 터전이 되어야 하고, 어린이로서 아름다운 삶과 사랑을 둘레 어른한테서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푸름이는 푸름이로서 싱그러운 꿈을 꿀 수 있는 삶터여야 하고, 푸름이로서 아름다운 길을 새롭게 갈고닦거나 여는 슬기를 둘레 어른한테서 배울 수 있어야 해요.


  《10대와 통하는 환경과 생태 이야기》 한 권이 모든 이야기를 다루거나 들려줄 수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삶을 슬기롭게 바라보는 눈길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가 같은 실마리를 헤아리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고, 시험문제에 나오지 않으며, 대학입시에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야기에 눈을 뜨면서 어린이와 푸름이가 제 삶을 스스로 사랑하는 길을 밝히는 길동무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낳아 돌보는 어버이라면 아이가 무엇을 배울 때에 즐거운 삶이 되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아이를 맡아 가르치는 어른이라면 아이한테 무엇을 물려줄 때에 기쁜 삶이 되는가를 살펴야 합니다. 나이에 맞추어 학교를 보내는 일 말고, 마음을 헤아리면서 사랑을 배울 수 있는 길을 열어야지요. 아이들이 삶을 읽고 꿈을 짓도록 어른들이 어깨동무를 해야지요.



우리나라에서 종이컵을 쓰느라 5384만 그루의 나무가 벌목되고 1만 2656리터의 물이 사용된단다. 여기에 9만 7369톤의 쓰레기는 덤으로 생기는 거고. (120쪽)


사람들은 올림픽을 개최하면 엄청난 이익을 볼 줄 알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아. 이제 많은 나라들은 올림픽 유치를 꺼리고 있단다. 동계올림픽 개최를 두고 평창과 경쟁했던 독일의 뮌헨 시민들은 개최 도시로 평창이 선정되자 환호성을 질렀다고 해. (125쪽)



  종이 한 장을 쓰기까지 나무를 얼마나 베고 석유와 전기를 얼마나 쓰는가를 아이들이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종이컵을 비롯한 일회용품이 무엇을 뜻하는가를 아이들이 제대로 느껴야 합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운동경기가 무엇을 뜻하는가를 아이들이 제대로 깨달아야 합니다. 스포츠와 연예인이 어떤 산업이요 이 사회에서 어떤 구실을 하는가를 제대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은 바람을 알고 물을 알며 땅을 알아야 합니다. 날마다 아침저녁으로 먹는 밥이 어디에서 오는가를 알아야 해요. 하루 스물네 시간 늘 마시는 바람이 무엇인가를 참답게 알아야 하고, 수도물하고 냇물이 어떻게 다른가를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여기에 전기를 알아야지요. 도시에서만 나고 자라고 지내는 아이들이 ‘전기를 쓰려면 어디에 발전소를 짓고 어디에 송전탑을 박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도시에서 나고 자라는 아이들이 ‘도시 문명을 누리도록’ 시골이 얼마나 짓밟히거나 괴로운가를 올바로 보고 듣고 느끼고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하루 동안 쓰이는 일회용품의 양은 얼마나 될까? 자그마치 1035톤. 한 해에 38만 톤이나 돼. 일회용품 쓰레기 처리 비용만 연간 약 1000억 원에 이른다니 이 정도면 거의 중독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137쪽)


우리나라 남해 연안 바닷속의 미세 플라스틱 오염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니?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유류유해 물질연구단이 조사한 내용을 보면, 거제도 해역 바닷물 1세제곱미터에는 평균 21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들어 있었어. 같은 방법으로 조사한 싱가포르 해역 바닷물 속 미세 플라스틱 평균보다 100배 넘게 많아. (149쪽)



  《10대와 통하는 환경과 생태 이야기》라는 책에서 미처 다루지는 못하는데, 사람들이 김을 먹을 수 있도록 하자면 염산을 씁니다. 염산을 바다에다가 풀지요. 한국사람이 먹는 김 가운데 ‘염산을 안 쓴 김(무산 김)’은 아주 드물어요. 김을 먹을 때마다 이 나라 바다는 염산으로 망가집니다.


  겨울에 딸기를 먹으면 이 나라는 어떻게 될까요? 사람들이 겨울에 딸기를 찾으면 찾을수록 겨우내 비닐집에서 석유로 불을 때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늦봄(5월)이나 첫여름(6월)이 아닌 한겨울이나 이른봄(3월)에 딸기를 찾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비닐집을 자꾸 지어야 하고 비닐집에서 석유를 어마어마하게 때야 합니다. 사람들이 여름이 아닌 봄에 토마토를 먹으려고 하니까 시골 비닐집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한겨울부터 석유를 엄청나게 때야 합니다.


  어쩌면 한두 사람 몸짓으로는 못 바꾼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러나 한두 사람부터 바꾸어야 비로소 다 함께 바꿉니다. 한두 사람부터 스스로 제대로 깨달아서 삶을 슬기롭게 바꿀 때에 다 함께 시나브로 바꿀 수 있습니다. 두 번 먹을 것을 한 번으로 줄인다든지, 한 번 먹을 것도 횟수를 줄일 수 있어요. 아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언제나 이대로 무너지는 길을 갈 테고, 한걸음을 씩씩하게 뗄 때에 비로소 모든 것을 바꾸는 새 길을 엽니다.



지금의 화력 발전이나 핵발전소는 짓는 데 많은 자원과 비용이 들어. 게다가 여기서 만드는 전기는 소비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사람들이 사는 도시로 날라야 하지. 그런데 전기는 그 특성상 이동 과정에서 손실이 일어난단다. (223쪽)



  대형발전소는 처음 지을 적에도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지만, 유지관리비도 어마어마하게 들고, 송전탑을 세울 적에도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며, 대형발전소 목숨이 다 되어 폐기하려고 할 적에도 돈이 어마어마하게 듭니다. 그런데 정부와 기업에서는 대형발전소 사업을 멈추지 않습니다. 정부와 기업은 대형발전소를 ‘짓고(1), 관리하고(2), 폐기하는(3)’ 건설사업을 꾀하면서 돈을 번다고 여기거든요. 그러면 이런 돈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바로 우리 주머니에서 나오지요.


  집집마다 자력발전을 하는 얼거리를 세운다면, 또 집을 지을 적부터 건축폐기물이 나올 집이 아니라, 다시 말하자면 쓰레기가 나올 집이 아니라, 오래된 집을 허물 적에 ‘집을 지은 재료’를 모두 흙으로 돌려줄 수 있는 얼거리를 세운다면, 도시와 시골 모두 아름다운 삶터가 될 수 있습니다. 일회용품을 만들어서 쓸 생각이 아니라 언제까지나 두고두고 쓸 만한 것을 지어서 쓸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책 한 권도 이와 같아요. 한때 반짝하듯이 읽고 버리는 처세책이나 유행책이 아닌, 도서관에 백 해나 이백 해를 거뜬히 건사해서 두고두고 읽힐 만한 책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한테 물려줄 수 있는 책을 써서 지어야 하고, 아이들한테 물려줄 수 있는 ‘집’을 짓고 가꾸어야 합니다. 부동산이나 돈이 아닌 ‘아름다운 집’을 짓고 가꾸어서 물려주어야지요. 아름다운 들과 숲과 내와 바다를 가꾸어서 이 모든 기쁨을 아이들이 물려받도록 해야지요.



길고 긴 싸움 끝에 2008년 서울시는 골프장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공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단다. 지금의 상암동 노을공원이 바로 그곳이야. 지금 그곳은 주말이면 시민들이 자연을 만끽하는 공간이 되었어.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공원은 얼마나 소중한 공간이니? 만약 그때 환경단체에서 싸우지 않았다면 철조망 너머 몇몇 부유층이 골프를 치는 모습을 보고 있어야 했을 거야. (237쪽)



  어린이하고 푸름이를 둔 어버이라면 《10대와 통하는 환경과 생태 이야기》 같은 책을 이녁 아이하고 함께 읽을 수 있기를 빕니다. 바로 오늘부터 우리가 무엇을 하면서 삶을 기쁘게 가꾸어 아름답게 살아갈까 같은 이야기를 아이들하고 함께 생각할 수 있기를 빌어요.


  몸과 마음에 어떤 밥을 주는 삶인지 돌아보아야 해요. 몸만 살찌우는 밥이 아니라 마음을 함께 살찌우는 밥을 먹는지 짚어야 해요. 몸과 마음을 사랑으로 아름답고 슬기롭게 가꿀 수 있어야 해요. 다 함께 모여서 어우러지는 이 지구별을, 이 나라를, 이 마을을, 웃음과 노래가 흐르는 짙푸른 숲집이 되도록 돌볼 때에 비로소 사람다운 꿈을 이루리라 느껴요. 4348.10.22.나무.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시골에서 책읽기/환경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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