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2015.5.28. 큰아이―마실 글놀이 2



  오래 기다린 끝에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간다. 글순이는 종이를 더 달라고 한다. 무언가 재미난 글놀이가 떠오른 듯하다. 무엇을 할 생각일까? 글순이는 군내버스가 달리면서 흐르는 방송에서 무슨 마을이요 하는 말이 나올 적마다 ‘소리’를 듣고 받아적기를 하려고 한다. 마치 길그림을 그리려는듯이 마을이름을 하나하나 적는다. 잘 못 알아들었다 싶은 이름은 나한테 거듭 묻는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글순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