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 통 (사진책도서관 2014.12.29.)

 ― 전라남도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사진책도서관 함께살기’



  저녁에 전화 한 통을 받는다. 사진책 《기억의 정원》을 놓고 찬찬히 느낌글을 썼고, 이 느낌글을 내 누리집에 올리는 한편, 사진잡지 《포토닷》에 실었다. 이 글을 읽으신 육영혜 님 아버님한테서 전화를 받는다.


  육영혜 님은 나보다 몇 살 밑이다. 그저 나이가 나보다 몇 살 밑일 뿐이다. 육영혜 님 아버님은 얼추 내 아버지하고 비슷하다. 곰곰이 생각에 잠긴다. 우리 아버지는 오늘 어떤 삶을 지으면서 하루를 누리실까.


  시골자락에서 가꾸는 사진책도서관은 앞으로 어떤 구실을 맡을 수 있을 때에 한결 아름다우면서 사랑스러울까 하고 돌아본다. 나는 이 도서관을 처음 열면서 ‘책만 있는 도서관’으로는 갈 뜻이 아니었다. ‘사진책만 갖추는 도서관’이 될 뜻은 없다. ‘책과 사진으로 이야기를 엮어서 나누는 숲’이 ‘도서관 얼거리와 모습’으로 드러나도록 할 뜻이다.


  새해에 우리 도서관을 어떻게 가꾸어야 할까 하고 생각하는데, 저녁에 받은 전화 한 통은 내 마음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는다. 앞으로 지을 숲을 생각한다. 앞으로 이룰 숲집을 그린다. 앞으로 사랑할 이야기를 떠올린다. ㅎㄲㅅㄱ















http://blog.aladin.co.kr/hbooks/7197347 ('기억의 정원' 느낌글)



* 도서관 나들이 오시려면 먼저 전화하고 찾아와 주셔요 *

* 사진책도서관(서재도서관)을 씩씩하게 잇도록 사랑스러운 손길을 보태 주셔요 *

☞ 어떻게 지킴이가 되는가 : 1평 지킴이나 평생 지킴이 되기

 - 1평 지킴이가 되려면 : 다달이 1만 원씩 돕거나, 해마다 10만 원씩 돕는다

 - 2평 지킴이가 되려면 : 다달이 2만 원씩 돕거나, 해마다 20만 원씩 돕는다

 - 평생 지킴이가 되려면 : 한꺼번에 200만 원을 돕거나, 더 크게 돕는다

 - 도서관 지킴이 되기 : 우체국 012625-02-025891 최종규

* 도서관 지킴이가 되신 분은 쪽글로 주소를 알려주셔요 (010.5341.7125.)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