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1671) 정적 1 : 정적인 놀이

 

동적인 놀이에서부터 정적인 놀이에 이르기까지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 놀이는 움직임이 많은 동적인 놀이와 움직임이 없는 정적인 놀이로 이루어진다
《안드레아 에르케르트/장희정 옮김-숲으로 가자》(호미,2012) 7, 41쪽

 

  “계절(季節)에 따라”는 “철에 따라”로 손질하고, ‘댜양(多樣)하게’는 ‘여러 가지로’나 ‘골고루’로 손질하며, ‘선택(選擇)할’은 ‘고를’로 손질해 줍니다.


  한자말 ‘정적(靜的)’은 “정지 상태에 있는”을 뜻한다고 합니다. “정적인 분위기”나 “성격이 정적이다”처럼 쓴다고 해요. 그러면 한자말 ‘정지(停止)’는 무엇을 뜻할까요. 한국말사전을 다시 찾아보면, ‘멈춤’으로 고쳐쓸 낱말로 나오는 한편, “움직임이 없음”을 가리킨다고 나옵니다.

 

 동적인 놀이
→ 뛰고 구르는 놀이
→ 시끌벅적한 놀이
→ 많이 움직이는 놀이
 …

 

 정적인 놀이
→ 차분한 놀이
→ 조용한 놀이
→ 살짝 움직이는 놀이
 …

 

  보기글을 살피면 앞자리에서는 ‘동적·정적’ 두 가지 한자말을 나란히 쓰지만, 뒷자리에서는 “움직임이 많은·움직임이 없는”처럼 쉽게 풀어서 적습니다. 곧, 처음부터 쉽게 풀어서 적을 만하다는 뜻이요, 한국말로는 이처럼 적을 때에 알맞다는 소리가 됩니다.


  더 생각하면, “많이 움직인다”고 하는 놀이란 신나게 “뛰고 구르는” 놀이라든지 “달리고 뒹구는” 놀이라 할 만해요. “시끌벅적한” 놀이가 될 테지요. “살짝 움직인다”고 하는 놀이라면 “차분하게” 즐기는 놀이라든지 “조용히” 즐기는 놀이라 할 만합니다. 거의 안 움직이거나 아예 안 움직이면서 놀이를 즐기는 모습과 느낌을 헤아려 봅니다. 4346.12.24.불.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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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고 구르는 놀이부터 차분한 놀이에 이르기까지 철에 따라 골고루 고를 수 있는 … 놀이는 움직임이 많은 놀이와 움직임이 없는 놀이로 이루어진다

 

(최종규 . 2013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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