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 책읽기

 


 나무로 깎은 소꿉을 선물받았다. 아주 마땅히 다섯 살 사름벼리가 갖고 논다. 돌이 안 된 두 살 산들보라는 소꿉놀이를 할 줄 모른다. 앞으로 산들보라 스스로 서고 걸으며 달리기까지 할 줄 알 무렵, 누나 따라 함께 소꿉놀이를 즐길 수 있으리라. 나무로 깎은 소꿉이니까 바닥에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겠지. 잘 건사하고 예쁘게 돌보면서 너희 손가락이랑 손아귀 힘을 씩씩하게 기르렴. 앞으로 너희들이 두 손으로 할 일과 놀이는 아주아주 많단다. (4345.3.9.쇠.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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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2-03-09 11:17   좋아요 0 | URL
너무 너무 귀여워요, 어쩜,,

숲노래 2012-03-09 16:21   좋아요 0 | URL
아주 깜찍한 선물인데,
나무 소꿉은
편해문 님이 '디자인'했고,
파키스탄 어린이가 '나무를 깎아 만들'었다고 해요.

*.*

책읽는나무 2012-03-09 11:57   좋아요 0 | URL
나무로 만든 소꿉은 제가 다 쓰고 싶네요.@.@
사름벼리는 지금 수제비 같은 칼국수를 요리할 것같군요.음~

근데요.
사름벼리와 산들보라의 정확한 뜻이 무언가요?
지난번부터 묻고 싶었는데...ㅡ.ㅡ;;

숲노래 2012-03-09 16:20   좋아요 0 | URL
사름 + 벼리,
산들 + 보라,
이렇게 됩니다~

뜻은 어떠할까요?
ㅋㅋㅋ
국어사전 뒤져 보시면 됩니다~~~ :)

'산들보라'는 생각하시는 그대로이고,
'사름벼리'는 국어사전 뒤지셔야 해요~~~~

페크pek0501 2012-03-09 13:12   좋아요 0 | URL
아휴, 귀여워~~~. 재밌겠는데요.
저도 어릴 적 소꿉놀이를 엄청 좋아했어요. 창피하게도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키가 커서까지도 했지요. ㅋ 갖고 놀던 인형도 버리지 못하고 6학년까지 가지고 있었죠. 그런데 그 이후엔 기억에 없어요. 아마 누군가가 버렸겠죠. ㅋ

숲노래 2012-03-09 16:19   좋아요 0 | URL
흠...
그러고 보면,
소꿉놀이를 어머니가 아이한테 물려주고, 또 아이한테 물려주면
대단한 '문화유산'이 될 듯한데,
소꿉을 물려주는 어머니는 없겠지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