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전설 傳說
장자못 전설 → 장자못 얘기 / 장자못 옛말 / 장자못 옛이야기
옛날부터 전설이 내려오고 있었다 → 옛날이야기가 있다
전설에 어울리는 → 옛이야기에 어울리는
‘전설(傳說)’은 “1. 옛날부터 민간에서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2. = 전언(傳言)”을 가리킨다고 해요. ‘옛날이야기·옛날얘기·옛이야기·옛얘기’나 ‘옛적이야기·옛적얘기’로 손질합니다. ‘옛말·옛날말·옛적말’이나 ‘옛말꽃·옛날말꽃·옛적말꽃’으로 손질하고, ‘오래말·오랜말·오래말꽃·오랜말꽃’이나 ‘남기다·남다·남은빛’으로 손질해요. ‘드날리다·휘날리다·대단하다·어마어마·엄청나다·놀랍다’나 ‘이야기·얘기·수다’나 ‘말·말씀·말하다’로 손질할 만합니다. ‘발자국·발자취·자국·자취’나 ‘때·해·해적이·지난날·지내다’로 손질하고, ‘조각·타령·있다·하다’이나 ‘살림글·살림얘기·살림자국·살림자취’로 손질하고요. ‘살림꽃글·살림빛글·살림노래·살림하루’나 ‘삶글·삶얘기·삶쓰기·삶자국·삶자취’로 손질하며, ‘삶적이·삶꽃글·삶빛글’이나 ‘새기다·새겨넣다·새겨놓다·아로새기다’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이름을 올리다·이름이 오르다·이름이 들다·이름이 들어가다·이름을 남기다·이름이 남다”나 “제 이야기·제 얘기·제 생각”으로도 손질하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전설’이 셋 더 나오는데 모두 털어냅니다. ㅍㄹㄴ
전설(典設) : [역사] 조선 시대에, 청소하고 휘장을 두르고 자리를 까는 따위의 일을 맡아 하던 종칠품 내명부. 또는 그 품계
전설(前說) : 1. = 전언(前言) 2. = 전언 3. 전에 논한 논설
전설(?雪) : = 설욕(雪辱)
전설로만 오카방고 이야기가 남으면 어떡하나 하고
→ 오카방고가 옛이야기로만 남으면 어떡하나 하고
→ 오카방고가 옛날얘기로만 남으면 어떡하나 하고
《지구의 마지막 낙원》(김용안·백남원·김광근, 시공주니어, 2010) 108쪽
과거의 아리스토텔레스처럼 박학한 천재는 이제 오랜 전설이 되고 말았다
→ 아리스토텔레스처럼 똑똑한 이는 이제 오랜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 아리스토텔레스처럼 널리 아는 똑똑이는 이제 옛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고양이의 서재》(장샤오위안/이정민 옮김, 유유, 2015) 148쪽
아버지한테서 자식한테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온 오랜 전설을
→ 아버지한테서 아이한테 옛날부터 이어 내려온 이야기를
→ 아버지한테서 딸아들한테 옛날부터 흘러 내려온 이야기를
→ 아버지가 아이한테 들려주는 옛이야기를
《영원한 아담》(쥘 베른/김석희 옮김, 열림원, 2015) 23쪽
전설은 역사와 관련이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역사적 사실과 무관하게 만들어지기도
→ 옛얘기는 발자취와 얽히면서도 어느 모로는 발자취와 동떨어지게 빚기도
→ 옛날얘기는 삶길와 얽히면서도 삶길과는 사뭇 다르게 태어나기도
《10대와 통하는 옛이야기》(정숙영·조선영, 철수와영희, 2015) 113쪽
파리 사람들은 그 유명한 전설의 서점을 전혀 알지 못했다
→ 파리 사람들은 그 엄청난 이름인 책집을 아예 알지 못했다
→ 파리 사람들은 널리 오르내린 그 책집을 아예 알지 못했다
→ 파리 사람들은 이야기로 도는 그 책집을 아예 알지 못했다
《헤밍웨이를 따라 파리를 걷다》(김윤주, 이숲, 2017) 23쪽
들은 적이 있어요. 지옥의 천사늪 전설
→ 들은 적이 있어요. 불구덩 하늘늪 얘기
《경계의 린네 26》(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학산문화사, 2018) 69쪽
제주 전설 속 바람신이야
→ 제주 옛얘기 바람님이야
→ 제주 옛말 바람빛이야
《영등할망 제주에 오다》(이승원, 한림출판사, 2021) 4쪽
나쁜말로 전설이 되려던 찰나, 불의의 사고로 죽었다
→ 나쁜말로 아로새기려던 즈음, 갑자기 죽었다
→ 나쁜말로 이름을 남기려다가 확 죽었다
→ 나쁜말로 드날리려던 때 느닷없이 죽었다
《나쁜 말 사전》(박효미·김재희, 사계절, 2022) 9쪽
별새에 대한 전설이 맴돌았어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별새의 이야기였지요
→ 별새 이야기가 맴돌았어요. 온누리에 하나뿐인 별새 이야기였지요
《별새의 꿈》(샤론 킹 차이/노은정 옮김, 사파리, 2022) 4쪽
이것은 수박의 전설이여
→ 이렇게 수박 이야기여
→ 수박 옛이야기여
《태양왕 수바》(이지은, 웅진주니어, 2023) 60쪽
전설 속 갈고리 찍찍의 해적선이잖아
→ 갈고리 찍찍 바다도둑배잖아
→ 옛얘기 갈고리 찍찍 도둑배잖아
《보물 찾기 딱 좋은 곳, 바르셀로나》(미겔 팡/김여진 옮김, 후즈갓마이테일, 2025) 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