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색색 色色
색색의 옷 → 고운옷 / 빛깔옷 / 여러 옷
색색의 종이 → 빛나는 종이 / 일곱빛 종이
색색으로 장식한 어린이 방 → 알록달록 꾸민 어린이칸
색색으로 물들인 옷 → 곱게 물들인 옷
색색으로 갖추어서 → 아름답게 갖추어서 / 아기자기 갖추어서
‘색색(色色)’은 “1. 여러 가지 색깔 2. 가지각색의 여러 가지”를 가리킨다지요. 그런데 낱말책에 ‘색색깔’은 없고, ‘빛빛깔’이나 ‘빛빛’ 같은 우리말도 없습니다. 이러구러 ‘가지가지·갖가지·갖은’이나 ‘갖은길·갖은빛·갖은빛깔’로 손보고, ‘곱다·고이·곱게’나 ‘곱다시·곱살하다·곱상하다’로 손볼 만합니다. ‘눈부시다·반짝이다·번쩍이다’나 ‘무지갯빛·일곱빛·일곱빛깔’로 손봐요. ‘빛나다·빛있다·빛접다·빛깔·빛빛’이나 ‘빛나리·빛눈·빛눈길·빛마루’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아기자기·아롱다롱·아롱거리다·아롱빛’이나 ‘알록달록·알롱달롱·얼룩·얼룩덜룩·얼룽덜룽’으로 손보지요. ‘아름답다·아리땁다·예쁘다’나 ‘여러 가지·여러 갈래·여러길·여러빛·여러빛깔’로 손볼 수 있어요. ‘온갖·온갖길·온갖빛·온갖빛깔’이나 ‘온빛·온빛깔·울긋불긋’로 손봐도 됩니다. ㅍㄹㄴ
종이꽃 말고도 색색의 풍선과
→ 종이꽃 말고도 빛빛 바람이와
→ 종이꽃 말고도 갖은빛 부레와
《핑크트헨과 안톤》(에리히 캐스트너/이희재 옮김, 시공주니어, 1995) 60쪽
티모와 갈색곰은 초원과 길가를 돌아다니면서 온갖 색색의 꽃들을 꺾어 다발로 묶었어
→ 티모와 흙빛곰은 들녘과 길가를 돌아다니면서 온갖 빛깔 꽃을 꺾어 다발로 묶었어
→ 티모와 밤빛곰은 들판과 길가를 돌아다니면서 온갖 빛깔 꽃을 꺾어 다발로 묶었어
《꿈꾸는 곰 티모》(얀 레니카·게르다 바게너/김중철 옮김, 비룡소, 1996) 20쪽
색색깔 리본이 달려 있었다
→ 온갖 빛깔 끈이 달렸다
→ 갖은 빛깔 끈이 달렸다
→ 알록달록 띠가 달렸다
《떠돌이 할아버지와 집 없는 아이들》(나탈리 새비지/박향주 옮김, 아이세움, 2001) 103쪽
반짇고리에는 색색의 실과 하얀 천 조각이 담겨 있네
→ 반짇고리에는 갖은 빛깔 실과 하얀 천 조각이 담겼네
→ 반짇고리에는 여러 빛깔 실과 하얀 천 조각이 담겼네
→ 반짇고리에는 알록달록 실과 하얀 천 조각이 담겼네
《영국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 그림에서 우리 문화 찾기》(배유안, 책과함께어린이, 2008) 26쪽
색색의 어린잎에 꽃도 한 줌 넣어
→ 알록달록 어린잎에 꽃 한 줌 넣어
→ 온빛깔 어린잎에 꽃도 한 줌 넣어
《허공에 지은 집》(권정우, 애지, 2010) 79쪽
색색의 꽃을 수놓은 테이블보
→ 온빛 꽃을 채운 밥자리천
→ 갖은 꽃빛을 떠놓은 밥보자기
→ 곱게 꽃을 놓은 밥보자기
《마녀 배달부 키키 2》(가도노 에이코/권남희 옮김, 소년한길, 2011) 255쪽
왜 나뭇잎들은 색색으로 물들고
→ 왜 나뭇잎은 알록달록 물들고
→ 왜 나뭇잎은 얼룩덜룩 물들고
《겨울나기》(이수호, 삼인, 2014) 80쪽
그 이후에야 사람들은 색색깔의 옷을 취향대로 골라 입을
→ 사람들은 그 뒤에야 여러 빛깔로 옷을 골라 입을
→ 사람들은 그 뒤부터 온갖 빛깔 옷을 골라 입을
《나의 첫 젠더 수업》(김고연주, 창비, 2017) 18쪽
색색의 연들이 하늘을 휘휘 가로지르며 떠오르고 있었어요
→ 알록달록 나래가 하늘을 휘휘 가로지르며 떠올라요
→ 무지갯빛 바람나래가 하늘을 휘휘 가로지르며 떠올라요
《눈구름 사자》(짐 헬모어·리처드 존스/공경희 옮김, 웅진주니어, 2018) 13쪽
색색으로 물든 나뭇잎들이 바닥을 뒤덮었어요
→ 알록달록 물든 나뭇잎이 바닥을 뒤덮어요
→ 곱게 물든 나뭇잎이 바닥을 뒤덮어요
《끝없는 양말》(페드로 마냐스 로메로·엘레니 파파크리스토우/김정하 옮김, 분홍고래, 2024) 22쪽
색색의 꽃이 피는 봄이 오면 사람들은 설레기 시작합니다
→ 알록달록 꽃피는 봄이 오면 설렙니다
→ 온갖 꽃이 피는 봄이면 설렙니다
《사주 인사이트》(하나사주, 혜윰터, 2025) 4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