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빈고 貧苦


 빈고와 궁핍을 항상 경험하고 있고 → 늘 가난하면서 굶고

 빈고한 생활 → 벼랑길 / 돈없는 삶 / 빈털터리 / 비렁뱅이


  ‘빈고(貧苦)’는 “가난하고 고생스러움”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가난·가난살림·가난살이·가난벌이·가난팔이·가난장사·가난집’이나 ‘가난이·가난님·가난꽃·가난벗·가난뱅이·가난삯꾼·가난일꾼’으로 손봅니다. ‘배고프다·굶다·굶는벌이·굶는삯꾼·굶는일꾼·굶주리다’나 ‘가물·가물다·가뭄·가파르다·강파르다·깎아지르다’나 ‘동냥꾼·땅거지·거지·거렁뱅이·겨울·비렁뱅이’로 손보아도 돼요. ‘그냥·변변찮다·비리다’나 ‘낮다·나떨어지다·나뒹굴다·떨려나가다·떨어지다’로 손볼 만하고, ‘돈없다·돈고비·돈고개·돈벼랑·돈수렁·돈앓이’나 ‘맨끝·맨뒤·맨몸·맨밑·맨손·맨주먹’으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비다·빈그릇·빈몸·빈손·빈주먹·빈털터리·빌빌·빌어먹다’로 손보고, ‘모자라다·못나다·못 받다·못살다·뿌리얕다’나 ‘밑바닥·밑자리·밑지다·바닥·바닥나다’로 손봅니다. ‘발가벗다·발가숭이·벌거벗다·벌거숭이·벗다’나 ‘벼랑·벼랑끝·벼랑길’이나 ‘빚·빚길·빚살림·빚잔치·빚지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ㅍㄹㄴ



사실상 아무것도 못 누렸지만 빈고에 허덕이진 않았다

→ 여태 아무것도 못 누렸지만 가난에 허덕이진 않았다

→ 이제껏 아무것도 못 누렸지만 굶고 허덕이진 않았다

《오역하는 말들》(황석희, 북다, 2025) 2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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