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봉와직염



 전원이 봉와직염으로 고생했다 → 모두 고름꽃 탓에 애먹었다

 일시적인 봉와직염의 증세였다 → 한때 생기는 멍울꽃이다


봉와직염 : x

연조직염(軟組織炎) : 피부밑 또는 근육이나 내장 주위의, 결합 조직이 거친 부위에 생기는 급성 고름염. 포도상 구균이나 연쇄상 구균에 의하여 일어난다. 국소는 빨갛게 붓고 아프다



  일본말을 고스란히 쓰던 ‘봉와직염(蜂窩織炎/봉소직염)’일 텐데, 이를 ‘연조직염(軟組織炎)’으로 바꾼다고 하지요. 그러나 이 한자말이건 저 한자말이건 못 알아볼 만한 얼개입니다. 붓고 아프면서 고름이 생긴다고 할 적에는 ‘고름꽃’이라 할 만하고, ‘멍울꽃·멍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름·고름덩이·곪다’나 ‘멍·멍울·멍들다·멍빛·멍울빛’이라 하면 되어요. ‘맺다·맺히다’나 ‘부풀다·부풀어오르다·붓다·부어오르다’나 ‘아프다·앓다’라 해도 됩니다. ㅍㄹㄴ



봉와직염이라면서 영양분이 부족하면 생기는 병이라고 했다

→ 고름꽃이라면서 못 먹으면 생긴다고 한다

→ 멍울꽃이라면서 깡마르면 생긴다고 한다

《세 엄마》(김미희, 글항아리, 2021) 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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