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조준 照準
표적에 조준을 맞추다 → 과녁을 가늠하다 / 과녁에 맞추다
조준을 마치고 → 겨냥을 마치고
그의 심장을 겨누어 조준된 손은 → 그이 가슴을 겨눈 손은
목표를 조준하다 → 과녁을 잡다 / 길을 살피다
정확하게 조준하며 → 또렷하게 살펴 / 똑바로 겨누어
‘조준(照準)’은 “1. 총이나 포 따위를 쏘거나 할 때 목표물을 향해 방향과 거리를 잡음 2. 둘 이상을 대조하여 보는 표준”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가늠·가늠하다·겨누다·겨냥·겨냥하다’로 고쳐씁니다. ‘노리다·노려보다·보다·바라보다’나 ‘맞추다·잡다·따지다·살피다’로 고쳐쓰면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조준’을 둘 더 싣지만 싹 털어냅니다. ㅍㄹㄴ
조준(俎樽/俎尊) : 제사 때에 고기를 괴어 놓는 적대와 술을 담는 그릇 ≒ 준조
조준(趙浚) : [인명] 고려 말기·조선 전기의 문신(1346∼1405)
꼬추를 조준해서 아빠의 오줌 폭포를 맞혔다
→ 꼬추를 겨냥해서 아빠 오줌발을 맞힌다
→ 꼬추를 잡고서 아빠 오줌줄기를 맞힌다
《콧구멍만 바쁘다》(이정록, 창비, 2009) 46쪽
조준된 총구 앞에 새 한 마리 훨훨
→ 겨눈 총부리 앞에 새 한 마리 훨훨
→ 노린 총구멍 앞에 새 한 마리 훨훨
《아우내의 새》(문정희, 난다, 2019) 59쪽
정확하게 조준을 하세요
→ 잘 겨누세요
→ 제대로 겨냥하세요
→ 똑바로 노리세요
《절대 열어 보지 마 1 아이시》(샤를로테 하버작·프레데릭 베르트란트/고영이 옮김, 한솔수북, 2020) 231쪽
내 눈에서 이글거리는 분노 레이저가 그의 머리를 조준한다. 발사!
→ 내 눈은 이글거리며 그이 머리를 겨냥한다. 쏴!
→ 이글거리는 눈으로 그 사람 머리를 겨누고 쏜다!
《호두나무 작업실》(소윤경, 사계절, 2020) 2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