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녹음 綠陰


 녹음이 우거지다 → 숲빛이 우거지다 / 나무그늘이 우거지다 / 숲그늘이 우거지다

 녹음이 짙다 → 아주 푸르다 / 잎그늘이 짙다 / 숲빛이 짙푸르다

 녹음의 계절 → 푸른 철 / 숲그늘철 / 푸른숲철


  ‘녹음(綠陰)’은 “푸른 잎이 우거진 나무나 수풀. 또는 그 나무의 그늘 ≒ 취음(翠陰)”을 가리킨다고 해요. 푸른 잎이 우거진 그늘이라면  ‘풀잎그늘·풀빛그늘’이나 ‘잎그늘·잎그늘빛·잎빛·잎빛깔’이나 ‘나무그늘·나무내·나무내음·나무냄새’로 고쳐씁니다. ‘숲그늘·숲그늘빛·숲빛·숲빛깔’이나 ‘숲내·숲내음·숲냄새’나 ‘숲물결·숲빛물결·숲바람’으로 고쳐쓸 만하고요. ‘푸르다·푸른빛·푸릇하다’나 ‘푸른그늘·푸른그늘빛’으로 고쳐쓰고, ‘푸른내·푸른내음·푸른냄새’나 ‘푸른물결·풀빛물결·푸른바람·푸른너울·풀빛너울‘로 고쳐쓸 만합니다. ‘푸른철·풀빛철·풀빛·풀빛깔·풋내’나 ‘풀내·풀내음·풀냄새·풀빛내·풀빛내음·풀빛냄새’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여름·여름철·이른여름’이나 ‘푸른여름·풀빛여름·첫여름’으로 고쳐쓰고, ‘여름빛·여름풀빛·여름스럽다·여름답다·여름같다’로 고쳐쓰면 됩니다. ㅍㄹㄴ



녹음의 계절 6월이 되었다 라는 라디오 소리를 듣다가

→ 푸른 6월이라는 알림소리를 듣다가

→ 푸른철 6월이라는 소리를 듣다가

→ 푸른잎 우거지는 6월이라는 소리를 듣다가

→ 푸른빛 가득한 6월이라는 소리를 듣다가

→ 풀빛이 고운 6월이라는 소리를 듣다가

《제3의 여성》(이순, 어문각, 1983) 163쪽


금년엔 이 짙고 무거운 녹음(綠陰) 밑에서

→ 올해엔 이 짙고 무거운 나무그늘에서

→ 올해엔 이 짙고 무거운 푸른그늘에서

《미술과 역사 사이에서》(강우방, 열화당, 1999) 5쪽


녹음이 하도 좋아 차를 세웠다

→ 나무그늘 하도 좋아 세웠다

→ 숲그늘 하도 좋아 세웠다

《거룩한 허기》(전동균, 랜덤하우스, 2008) 14쪽


고운 초록빛 녹음으로 아름다운 동화 나라였습니다

→ 고운 푸른빛 그늘로 아름다운 나라였습니다

→ 푸른 그늘로 아름다운 꿈나라였습니다

→ 고운 나무그늘로 아름다운 나라였습니다

→ 곱고 푸른 잎사귀로 아름다운 나라였습니다

→ 곱고 푸른물결로 아름다운 나라였습니다

→ 고운 풀빛으로 아름다운 나라였습니다

→ 고운 숲빛으로 아름다운 나라였습니다

→ 곱게 숲물결로 아름다운 나라였습니다

《사람, 참 따뜻하다》(유선진, 지성사, 2009) 15쪽


긴 여름 동안에는 짙은 녹음과 새들의 노랫소리로 생기가 넘친다

→ 긴 여름 동안에는 짙은 그늘과 새노래로 무척 싱그럽다

→ 긴 여름 동안에는 짙은 숲그늘과 새노래가 넘실거려 싱그럽다

《미스 히코리》(캐롤린 베일리/김영욱 옮김, 한림출판사, 2013) 11쪽


그러다 발견한 녹음

→ 그러다 찾은 잎그늘

→ 그러다 찾은 숲그늘

→ 그러다 찾은 풀그늘

→ 그러다 본 푸른그늘

《지어 보세, 전통가옥!》(야마시타 카즈미/서수진 옮김, 미우, 2015) 21쪽


녹음이 지는 계절의 나무는 싱그러운 초록빛 잎으로 둘러싸여

→ 잎그늘이 지는 철에 나무는 싱그러이 푸른잎으로 둘러싸여

→ 숲그늘이 지는 철에 나무는 싱그러이 푸른잎으로 둘러싸여

《식물하는 삶》(최문정, 컴인, 2021) 15쪽


녹음의 향기에 감싸여 기분 전환 확실하게 하고 왔어요

→ 푸른내음에 감싸여 바람을 잘 쐬고 왔어요

→ 숲내음에 감싸여 제대로 숨돌리고 왔어요

《행복은 먹고자고 기다리고 3》(미즈나기 토리/심이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3) 45쪽


푸른 바다, 짙은 녹음의 산에

→ 파란바다, 짙푸른 멧숲에

《한 달의 고베》(한예리, 세나북스, 2025) 25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