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삿되다 邪
삿된 소견으로 설쳐대니 → 궂은 뜻으로 설쳐대니
백성을 홀리어 삿된 길로 빠지게 하는 → 사람을 홀리어 얄궂길로 빠지게 하는
‘삿되다(邪-)’는 “보기에 하는 행동이 바르지 못하고 나쁘다”를 가리킨다지요. ‘나쁘다·몹쓸·못되다·못돼먹다’나 ‘다랍다·더럽다·지저분하다·자분자분·지분지분’으로 고쳐씁니다. ‘궂다·짓궂다·얄궂다’로 고쳐써요. ‘엉터리·옳지 않다’나 ‘더럼길·얄궂길’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ㅍㄹㄴ
많은 요괴가 하나로 뭉치려면, 삿된 마음을 가진 인간을 연결고리로 쓰는 것이 가장 간단하다고 해
→ 여러 깨비가 하나로 뭉치려면, 못된 마음인 사람을 이음고리로 쓰면 가장 쉽다고 해
→ 숱한 깨비가 하나로 뭉치려면, 마음이 궂은 사람을 이음고리로 쓰면 가장 손쉽다고 해
→ 온갖 깨비가 하나로 뭉치려면, 마음이 나쁜 사람을 이음고리로 쓰면 가장 수월하다고 해
《이누야샤 10》(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2) 106쪽
다시는 삿됨이 들어오지 않게
→ 다시는 궂은것이 못 들어오게
→ 다시는 나쁜것이 못 들어오게
《사계절 스스로 꾸준히》(석초, 스토리닷, 2019) 177쪽
한 치의 삿된 길도 넘보지 않고
→ 한 치도 몹쓸 길을 넘보지 않고
→ 한 치도 더럼길을 넘보지 않고
→ 한 치도 얄궂길을 넘보지 않고
《정의의 길, 역사의 길》(김삼웅, 철수와영희, 2021) 107쪽
그 삿된 마음이 제자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겠지
→ 아이들은 다라운 마음으로 더욱 단단하겠지
→ 아이들은 못된 마음으로 더욱 딴딴하겠지
→ 아이들은 몹쓸 마음으로 더욱 바위같겠지
《마오 23》(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5) 10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