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지방의


 지방의 도시에서 → 시골에서 / 다른 고장에서 / 이웃 고을에서

 이 지방의 광경에 → 이 마을 모습에 / 이곳 모습에

 그 지방의 출신다운 → 그곳 사람다운 / 그 마을내기다운


  ‘지방(地方)’은 “1. 어느 방면의 땅 2. 서울 이외의 지역 ≒ 주현(州縣) 3. 중앙의 지도를 받는 아래 단위의 기구나 조직을 중앙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지방 + -의’ 얼개라면 ‘-의’를 털고서 ‘마을·고을·고장’으로 알맞게 손볼 만합니다. 서울이 아닌 곳을 가리킬 적에는 ‘다른·여느·마을’로 손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시골’이나 ‘곳·데·자리·쪽’으로 손봅니다. ㅍㄹㄴ



사월에 이곳에 들르면 우리는 종종 바깥 세상과 단절된다. 물론 계획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기예보를 통해 언제 북쪽 지방의 눈이 녹을지는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고

→ 넉달에 이곳에 들르면 우리는 으레 바깥하고 끊긴다. 다만 일부러는 아니다. 그러나 날씨를 보며 언제 높녘 눈이 녹을지는 어느 만큼 어림할 수 있고

《모래 군의 열두 달》(알도 레오폴드/송명규 옮김, 따님, 2000) 47쪽


요즘은 다른 지방의 어머니들도 많이 따라서 흉내내게 되었다

→ 요즘은 다른 고장 어머니도 많이 따라서 쓴다

→ 요즘은 다른 마을 어머니도 많이 흉내내어 쓴다

《어린이책 이야기》(이오덕, 소년한길, 2002) 246쪽


그 지방의 사람들은

→ 그곳 사람들은

→ 그 마을에서는

→ 마을사람은

《흰》(한강, 난다, 2016) 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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