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연장선상



 과거의 연장선상에서 사고하기에 → 어저에 이어 생각하기에

 변해가는 연장선상에 놓인 결과 → 바뀌어가는 길에 있으며

 현실의 연장선상에 존재하는 꿈 → 삶과 맞물리는 꿈 / 삶과 맞닿는 꿈


연장선상 : x

연장선(延長線) 어떤 일이나 현상, 행위 따위가 계속하여 이어지는 것

-상(上) : 1. ‘그것과 관계된 입장’ 또는 ‘그것에 따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2. ‘추상적인 공간에서의 한 위치’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말끝에 군더더기로 붙이는 ‘-상(上)’은 일본말씨입니다. ‘연장선상’은 통째로 일본말씨이지요. ‘길·길이·너비·볼’이나 ‘끈·줄·줄거리·실타래’로 고쳐쓰고, ‘줄줄이·줄잇다·줄짓다·줄달음’이나 ‘줄줄·주르르·줄기차다·쪼르르·쭉·철철’로 고쳐씁니다. ‘잇다·이어가다·이어지다·잇닿다·잇대다’나 ‘흐르다·흘러가다·흐름’으로 고쳐쓰고, ‘한결같다·한달음길’이나 ‘늘다·늘리다·늦추다·늦추잡다’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물리다·미루다’나 ‘더·더하다·덤’으로 고쳐쓰고, ‘닿다·맞닿다·맞물리다·맞붙다·만나다’나 ‘붙다·높다·자라다’로 고쳐씁니다. ㅍㄹㄴ



문자문화의 연장선상에 그림책을 두고

→ 글살림과 잇는 곳에 그림책을 두고

→ 글살이 하나로 그림책을 두고

→ 글길과 잇닿는 데에 그림책을 두고

《어린이와 그림책》(마쯔이 다다시/이상금 옮김, 샘터, 1990) 158쪽


그러나 현재의 컴퓨터 발달속도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해 보면

→ 그러나 오늘날 셈틀이 발돋움하는 길을 이어 보면

→ 그러나 오늘날 셈틀이 거듭나는 결을 미루어 보면

《스티븐 호킹의 우주》(존 보슬로우/홍동선 옮김, 책세상, 1990) 196쪽


그 연장선상에서 결정하는 것이다

→ 그 흐름에서 잡는다

→ 그 흐름을 바탕으로 고른다

→ 그 흐름을 따라서 고른다

《소농》(쓰노 유킨도/성삼경 옮김, 녹색평론사, 2003) 45쪽


어쩌면 1948년에 김구와 김규식 두 분이 평화적으로 통일민족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만난(萬難)을 무릅쓰고 평양에 갔던 남북협상의 재생이요 연장선상이라는 생각을 했는지도 모른다

→ 어쩌면 1948년에 김구와 김규식 두 분이 어깨동무로 한나라를 세우려고 온갖 가시밭을 무릅쓰고 평양에 갔던 어울만남을 되살리거나 이었다는 생각을 했는지도 모른다

《역사가의 시간》(강만길, 창비, 2010) 35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