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자기반성
자기반성이 부족해 보인다 → 못 깨닫는 듯하다
자기반성이 전혀 없는 인간이다 → 되돌아보지 않는 놈이다
자기반성이 아니라 자기합리화에 매몰되어 → 뉘우치지 않고 핑계에 빠져
자기반성 : x
자기(自己) : 1. 그 사람 자신 2. [철학] = 자아(自我) 3. 앞에서 이미 말하였거나 나온 바 있는 사람을 도로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반성(反省) : 자신의 언행에 대하여 잘못이나 부족함이 없는지 돌이켜 봄
스스로 돌아보거나 뉘우치는 삶입니다. 남한테 기대어 둘러대거나 핑계를 댈 적에는 나아가지 못 합니다. 하루하루 차근차근 새기면서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이러한 매무새를 ‘돌이키다·돌아보다·되돌아보다’나 ‘땅을 치다·뉘우치다·고개꺾다·고개숙이다·고갯짓’으로 그릴 만합니다. ‘곱씹다·곱새기다’로 그릴 만하고, ‘되새기다·새기다’나 ‘되살피다·살피다’로 그려요. ‘고쳐먹다·고치다·고쳐쓰다·바로잡다’로 그릴 수 있어요. ‘거울·되돌아보다·뒤돌아보다’나 ‘되짚다·짚다’로 그리고, ‘살피다·되살피다·뜯어보다’로 그립니다. ‘나보기·나찾기·나알기·나탓’이나 ‘알다·알아보다·알아차리다’로 그려도 어울리고, ‘깨다·깨닫다·깨우치다·깨치다’로 그리지요. ‘눈뜨다·새뜸·참나·일깨우다’나 ‘찾다·찾아내다·잡다·잡아채다·채다’나 ‘철·철들다·철눈’으로 그리도 합니다. ‘절·절하다·작은절’이나 ‘생각하다·추스르다’로도 그립니다. ㅅㄴㄹ
아이들이 자기 잘못을 반성하게 하는 방식을 더 좋아하였다
→ 아이들이 저희 잘못을 곱씹으라고 북돋운다
→ 아이들이 스스로 잘못을 되새기라고 이끈다
《풍부한 유산》(P.라핀/오영숙 옮김, 성바오로출판사, 1991) 125쪽
그 모든 자기반성이 있었음에도 그는, 어째서 한 여자에 대한 분노가 여자들 전체에 대한 증오로 바뀌었는지를 묻는 내 질문에 대해서만큼은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 그는 그렇게 뉘우치면서도 어째서 가시내 한 사람을 미워하다가 모든 가시내를 미워하느냐고 묻는 말만큼은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
→ 그는 그렇게 깨우쳤다면서도 어째서 순이 한 사람한테 들끓다가 모든 순이한테 들끓느냐고 묻는 말만큼은 제대로 대꾸하지 못했다
《나는 당당한 페미니스트로 살기로 했다》(린디 웨스트/정혜윤 옮김, 세종서적, 2017) 356쪽
초짜 교수였던 시절 몇 년 동안 내내 반복해서 학문적 냉소라는 두터운 벽에 부딪히면서 어리둥절해하던 내가 결국 깨달은 것은 이 일에 능력이 있다는 것을 충분한 수의 학자들에게 증명해 보이기 위해서는 수많은 학회 참석과 서신 교환, 그리고 엄청난 양의 지적 자기반성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이었다
→ 풋내기이던 몇 해 동안 싸늘하고 두꺼운 담벼락에 부딪히며 어리둥절했다. 이동안 여러 가지를 깨달았다. 나는 숱한 글바치한테 내가 일할 만한 사람인 줄 보여줘야 했는데, 끝없이 모임을 들락거리고 글월을 쓰고, 자꾸자꾸 나를 돌아보아야 했다
《랩걸》(호프 자런/김희정 옮김, 알마, 2017) 24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