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어제책 / 숨은책읽기 2025.1.27.
숨은책 885
《日帝下 植民地時代의 民族運動》
김창순 외
풀빛
1981.11.15.
1981년에 3500원이라는 책값으로 나온 《日帝下 植民地時代의 民族運動》은 ‘덕성여자대학도서관’에 ‘1982.5.18.’에 들어갔고, 그야말로 쉴새없이 빌려읽는데, 딱 한 달 사이만 신나게 읽히고는 더 안 읽힌 듯싶습니다. 1981∼82년이면 ‘대학생 길삯’이 90원 언저리입니다. 예전에는 ‘국민·중고등·대학 및 군경·어른’ 이렇게 갈라서 길삯을 치렀습니다. 버스를 서른 남짓 탈 만한 값인 책이라면, 보름을 걸어다녀야 살 수 있습니다. 펴내는 곳에서도 만만하지 않았을 테고, 사읽을 사람도 만만하지 않은 터전입니다. 흔히들 박정희·전두환이 우두머리를 하던 즈음에 ‘배고픈 살림에서 벗어났다’고 여기지만, 사람은 밥만 먹고 살아가지 않습니다. 밥도 어떤 밥을 먹느냐에 따라 다릅니다만, 숱한 사람들은 ‘일반미 아닌 정부미’를 외상을 걸며 겨우 먹었습니다만, 돈(경제)을 핑계로 배움길이 막힌다면 사람들 스스로 꼭두각시로 구르게 마련입니다. 서울뿐 아니라 시골도 잿집(아파트) 한 채에 억억 소리가 둑둑 듣는데, 우리 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이도서는 ‘신간도서’이므로 3일간의 관외 관외 대출되며 예약할수 있으며 연체 시에는 1일 30원의 연체료가 부과 됩니다. 註 : 이 안내꽂이는 개인이 사용할수 없으므로 보시는 책 속에서 뽑아내지 마십시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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