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식전 式典


 식전에 참석하다 → 잔치에 가다 / 앞자리에 가다

 식전에 가지 못했으나 → 한뜰에 가지 못했으나 / 자리에 가지 못했으나


  ‘식전(式典)’은 “행사를 치르는 일정한 법식. 또는 정하여진 방식에 따라 치르는 행사 = 의식”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차리다·차림·차림판·차림멋’이나 ‘일·잔치’로 손볼 만한데, ‘길·살림·틀·판’이나 ‘자리·터·판·마당·바닥’으로 손보아도 됩니다. ‘겉치레·겉짓·꼼짝·꾸미다·치렁치렁’이나 ‘비나리·앞꽃·앞자리·앞뜰’로도 손봅니다. ‘큰마당·큰잔치·큰자리’나 ‘한마당·한마루·한잔치·한꽃터·한뜰’로 손보아도 되어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식전’을 둘 더 실으나 다 털어냅니다. 무엇을 하기 앞서라면 ‘앞·앞서’나 ‘먼저·미리’라 하면 됩니다. ㅅㄴㄹ



식전(式前) : 식을 거행하기 전

식전(息錢) : 돈이나 곡식을 꾸어 주고, 받을 때에는 한 해 이자로 본디 곡식의 절반 이상을 받는 변리(邊利). 흔히 봄에 꾸어 주고 가을에 받는다 = 장리



페르시아의 직물이 이 나라의 식전을 장식한다

→ 페르시아 피륙이 이 나라 앞마당을 꾸민다

→ 페르시아 옷감이 이 나라 비나리를 드리운다

《천막의 자두가르 4》(토마토수프/장혜영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4) 1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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