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경력이 있다 → 우리글밭을 배운 바 있다

 국어국문학이 나아갈 지향점을 설파한다 → 배달글길이 나아갈 길을 밝힌다


국어국문학(國語國文學) : [교육] 국어학과 국문학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가 오늘날까지 그냥그냥 쓰는 ‘국어국문학’이라는 이름은 일본이 총칼로 쳐들어오기 앞서 일본에서 쓰던 말씨입니다. 일본은 ‘일어일문학’이 아닌 ‘국어국문학’이라는 이름을 앞세우면서 ‘군국주의·제국주의’를 일본말글로 드날리고 드높이려 했습니다. 일본도 얼추 1970∼80년까지 ‘국어국문학’이라는 이름을 그냥저냥 쓰는 듯싶더니 이제는 이 낡은말을 떨쳤습니다. 대만도 진작에 이 고약한 이름을 버렸습니다. 우리는 여태 이 고리타분하며 무시무시한 이름을 붙잡습니다. 이제는 ‘우리글길·우리글밭’을 열 때이지 싶습니다. ‘배달글길·배달글밭’을 틔워도 어울립니다. 수수하게 ‘글꽃갈·글꽃길·글꽃밭’을 가꿀 만합니다. ㅅㄴㄹ



얼마 전 모교의 국어국문학과에서 특강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 얼마 앞서 옛배움터 배달글밭에서 가르쳐 달라고 했다

→ 얼마 앞서 텃배움터 우리글밭에서 배움꽃을 펴 달라고 했다

《뭐라도 되겠지》(김중혁, 마음산책, 2011) 21쪽


국문학과에 가고

→ 글꽃갈에 가고

→ 배달글밭에 가고

→ 우리글밭에 가고

《우리에게 우주가 필요한 이유》(송수연, 문학동네, 2022) 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