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580 : 택하는 것 합리적
이쪽 길을 택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 이쪽 길을 고를 때가 한결 낫고
→ 이쪽 길을 갈 때가 더 낫고
→ 이쪽 길을 가면 즐겁고
→ 이쪽 길을 고르면 되고
→ 이쪽 길이 오히려 알맞고
《보도사진가》(구와바라 시세이/김승곤 옮김, 타임스페이스, 1991) 34쪽
어느 길을 고르기에 낫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어느 길을 가든 스스로 즐겁다면, 모든 길을 새롭게 맞이하면서, 어떤 길이든 삶을 배웁니다. 이 길만 가야 낫다고 여기면, 문득 저 길을 가야 할 적에 못마땅하거나 뾰루퉁하면서 그만 이글이글 불탈 만하지요. 알맞은가 안 알맞은가 하고 따지기에 안 나빠요. 그러나 우리가 가려는 길이 아니었어도 꿋꿋하면서 너그러이 받아들여 본다면, 여러 길에 흐르는 여러 숨빛을 풀고 품으면서 빛나겠지요. ㅅㄴㄹ
택하다(擇-) : 여럿 가운데서 고르다
합리적(合理的) : 이론이나 이치에 합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