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해부학적
해부학적으로 분석하면 → 뜯어보면 / 갈라서 보면
해부학적 접근방식이다 → 샅샅이 다가선다
해부학적 구조의 차이에서 비롯한다 → 속속들이 다른 탓이다
‘해부학적’은 낱말책에 없습니다. ‘해부학(解剖學)’은 “[생명] 생물체 내부의 구조와 기구를 연구하는 학문. 그 연구 대상에 따라 사람 해부학, 동물 해부학, 식물 해부학 따위로 나눈다”처럼 풀이하는군요. 여러모로 보면 ‘해부학적·해부학·해부’는 ‘없다·없애다·없어지다’나 ‘사라지다·스러지다·슬다’나 ‘무너지다·박살나다·허물다·헐다·자취를 감추다’로 손볼 만합니다. ‘흩어지다·흩날리다·조각나다·조각조각·쩍쩍·콩가루·뿔뿔이’로 손볼 만하지요. ‘뜯다·뜯어보다·가르다·째다’나 ‘갈기갈기·갈라서다·걷다·찢기다’로 손볼 수 있고, ‘풀다·풀어헤치다·품다·알아내다·알아맞히다·알아차리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깊다·깊숙하다’나 ‘낱낱이·샅샅이·속속들이’로 손보고, ‘속’이나 ‘살펴보다·들여다보다’로 손봅니다. ‘토막나다·티격나다·헤어지다·헤집다·헤치다’로 손보기도 합니다. ‘치우다·날다·벗다·젖다’나 ‘끝장·끝내다·날아가다·동강나다·못 이기다’로 손보아도 되고요. ㅅㄴㄹ
지금의 우리와 해부학적으로 같은 호모사피엔스는
→ 뜯어보면 오늘날 우리와 같은 슬기사람은
→ 낱낱이 보면 오늘날 우리와 같은 슬기사람은
《인권으로 살펴본 기후위기 이야기》(최우리와 다섯 사람, 철수와영희, 2023) 4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