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핵심 核心


 핵심 세력 → 기둥 무리 / 가운무리

 핵심 인물 → 가운데 / 가운꽃 / 밑동 / 오른손 / 으뜸손

 핵심을 찌르다 → 복판을 찌르다 / 명치를 찌르다

 핵심에서 벗어난 질문을 하였다 → 이야기에서 벗어나 물어봤다


  ‘핵심(核心)’은 “사물의 가장 중심이 되는 부분”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가로지르다·꿰뚫다·꿰뚫어보다’나 ‘가운데·복판·명치’나 ‘가운꽃·가운빛·가운별·가운님’으로 손봅니다. ‘한가운데·한몫·한복판·한판’이나 ‘고갱이·노른자·큰곳·크다·큰마당·큰손’으로 손보고, ‘기둥·대들보·들보·말뚝’이나 ‘꽃·꽃손·꽃손님’으로 손볼 만합니다. ‘알·알갱이·알빛·알꽃·알맹이·알차다·알짜·알짬’이나 ‘씨앗·씨알·톨·자리·자위’나 ‘글뜻·-만·말뜻·열쇠’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얘기·이야기·이루다’나 ‘뒤·뒤쪽·뒤켠·뒷자락’이나 ‘몸·몸통·뼈·뼈대·살·팔’로도 손봅니다. ‘속·속넋·속말·속뜻·속살·속소리’나 ‘숨골·숨은넋·숨은얼·숨은빛’이나 ‘밑·밑동·밑빛·밑바탕·밑절미·밑꽃·밑뜻’으로도 손보지요. ‘밑짜임·밑틀·밑판·밑뿌리·밑싹·밑자락’이나 ‘바탕·바탕길·바탕꽃’으로 손볼 만하고, ‘벼락·벼리·별’이나 ‘불·불씨·불씨앗·불알·불힘’으로도 손봐요. ‘쓸모있다·쓸데있다·좋다·쥐어짜다·짜다·짜내다’나 ‘오른손·오른팔·왼손·왼팔·으뜸손’이나 ‘줄거리·졸가리·줄기’로도 손봅니다. ㅅㄴㄹ



생명사상이야말로 샤머니즘의 핵심이 아닐까

→ 숨넋이야말로 숲길을 가로지르지 않을까

→ 숨빛이야말로 오랜믿음에서 바탕이 아닐까

《만리장성의 나라》(박경리, 동광출판사, 1990) 46쪽


뭐든지 핵심을 접하기 전에 얘기를 돌려버리려고 하더라

→ 뭐든지 알맹이를 듣기 앞서 얘기를 돌려버리려고 하더라

→ 뭐든지 속내에 닿기 앞서 얘기를 돌려버리려고 하더라

→ 뭐든지 복판에 가기 앞서 얘기를 돌려버리려고 하더라

《시끌별 녀석들 7》(타카하시 루미코/장은아 옮김, 서울문화사, 2001) 8쪽


다큐멘터리 사진의 핵심은 이미지다

→ 삶을 옮기려면 빛을 찍어야 한다

→ 살림이야기는 빛살을 찍어야 한다

《사진이란 무엇인가》(최민식, 현문서가, 2005) 128쪽


무언가 배운다고 할 때 그 핵심은 내용 파악에 있다

→ 무언가 배운다고 할 때에는 줄거리를 알아야 한다

→ 무언가 배운다고 할 때에는 알맹이를 짚어야 한다

→ 무언가 배운다고 할 때에는 속살을 보아야 한다

→ 무언가 배운다고 할 때에는 이야기를 살펴야 한다

《한자 신기루》(이건범, 피어나, 2016) 58쪽


소비주의 사회를 떠받치는 핵심 기둥입니다

→ 쓰고 버리는 삶터를 떠받치는 기둥입니다

《크다! 작다!》(장성익, 분홍고래, 2018) 9쪽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의 핵심은 그거예요

→ 저는 바로 이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 제가 여쭈려는 얘기는 이렇습니다

→ 저는 이런 얘기를 여쭙습니다

《창작수업》(변영주, 창비, 2018) 33쪽


인간관계의 핵심은 봐주는 겁니다

→ 사람살이는 봐주어야 합니다

→ 잘 지내려면 봐줍니다

→ 사람은 서로 봐주며 삽니다

《용수 스님의 사자》(용수, 스토리닷, 2021) 216쪽


화석연료는 현대 사회의 핵심 에너지원이에요

→ 돌기름은 오늘날 큰힘이에요

《이상수의 청소년 에너지 세계사 특강》(이상수, 철수와영희, 2022) 5쪽


생태계를 집이라고 한다면, 핵심종은 대들보와 같아요

→ 숲을 집이라고 한다면, 알짬은 대들보와 같아요

→ 숲터를 집이라고 한다면, 바탕꽃은 대들보와 같아요

《선생님, 생태계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이상수, 철수와영희, 2023)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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