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321 : 인간 제외 동물 세계 -ㅁ teaching


인간을 제외한 다른 동물 세계에도 배움은 넘쳐난다. 그러나 가르침teaching은 거의 없거나 매우 드물다

→ 사람 말고 다른 숨붙이도 널리 배운다. 그러나 거의 안 가르치는 듯하다

→ 사람 아닌 다른 숨결도 널리 배운다. 그러나 가르치지는 않는 듯하다

《숙론》(최재천, 김영사, 2024) 7쪽


보기글은 ‘배움’은 그냥 한글로 적되, ‘가르침’은 굳이 영어 ‘teaching’을 덧답니다. 이렇게 영어를 덧달아야 더 잘 배우거나 가르칠 수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배우다·가르치다’가 어떤 말밑인지 짚을 적에 제대로 배우거나 가르칠 만합니다. ‘가르치다’라는 우리말은 ‘가르다·가로다’에 ‘치다’가 붙는 말씨입니다. 둘로 놓는 ‘가르다’이면서 말로 나타내는 ‘가로다’이고, 키우거나 북돋우는 ‘치다’예요. 사람도 배우고 뭇숨결과 뭇짐승과 뭇벌레도 배웁니다. 모든 곳에서는 저마다 다르게 배워요. 온누리는 다 다른 배움밭이며 가르침터입니다. ㅅㄴㄹ


인간(人間) : 1. 언어를 가지고 사고할 줄 알고 사회를 이루며 사는 지구 상의 고등 동물 2. 사람이 사는 세상 3. 사람의 됨됨이 4. 마음에 달갑지 않거나 마땅치 않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제외(制外) : 제도의 범위 밖

동물(動物) : 1. [동물] 생물계의 두 갈래 가운데 하나. 현재 100만~120만 종이 알려져 있고 그 가운데 약 80%는 곤충이 차지한다 2. 사람을 제외한 길짐승, 날짐승, 물짐승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세계(世界) : 1. 지구상의 모든 나라. 또는 인류 사회 전체 2. 집단적 범위를 지닌 특정 사회나 영역 3. 대상이나 현상의 모든 범위

teaching : 1. 교직 2. (정치적·종교적·사회적) 가르침[사상], 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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