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352 : 위해 별의별 중


참아 보기 위해 별의별 생각을 다 해 보는 중이다

→ 참아 보려고 온갖 생각을 해본다

→ 참아 보자며 갖은 생각을 한다

→ 참아 본다며 이 생각 저 생각 다 한다

《운동장 편지》(복효근, 창비교육, 2016) 49쪽


일본말씨 ‘위하다’를 덜어내면서 말씨를 여러모로 살릴 만합니다. “참아 보려고”나 “참아 보자며”나 “참아 본다며”라 할 만하고, “참으려 하며”나 “참는다면서”나 “참으려 하다가”처럼 말끝을 살짝 바꾸면서 마음결도 조금씩 다르게 나타내요. ‘별별’이란 한자말에 ‘-의’를 끼워넣은 일본말씨 ‘별의별’입니다. “해 보는 중이다”는 잘못 쓰는 옮김말씨예요. 온갖 말마디를 가다듬습니다. 우리가 으레 쓰는 갖은 말결을 곰곰이 생각하면서 이렇게도 다듬고 저렇게도 추스릅니다. ㅅㄴㄹ


위하다(爲-) : 1. 이롭게 하거나 돕다 2. 물건이나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다 3.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하다

별의별(別-別) : 보통과 다른 갖가지의 ≒ 별별

중(中) : [의존명사] 1. 여럿의 가운데 2. 무엇을 하는 동안 3. 어떤 상태에 있는 동안 4. 어떤 시간의 한계를 넘지 않는 동안 5. 안이나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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