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690 : 소각 불태워



소각할 계획을 세웠다 … 불태워 없앴는데

→ 태우려고 했다 … 불태워 없앴는데

→ 불태우려고 했다 … 불태워 없앴는데


소각(燒却) : 불에 태워 없애 버림 ≒ 소이

불태우다 : 1. 불을 붙여서 타게 하다. ‘불타다’의 사동사 2. (비유적으로) 의욕이나 정열 따위를 끓어오르게 하다. ‘불타다’의 사동사



  불에 태우면 ‘불태우다’라 하면 됩니다. 이 글월을 보면 ‘소각·불태우다’를 앞뒤에 나란히 쓰는군요. 앞뒤 모두 ‘불태우다’라 하면 되고, 앞쪽을 ‘태우다’라고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압수한 뒤 소각할 계획을 세웠다. 결국 이들 책을 전부 불태워 없앴는데

→ 빼앗은 뒤 태우려고 했다. 끝내 이 책을 모두 불태워 없앴는데

→ 뺏은 뒤 불태우려고 했다. 마침내 이 책을 다 불태워 없앴는데

《서점의 시대》(강성호, 나무연필, 2023) 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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