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천혜 天惠
천혜의 보고 → 하늘이 베푼 빛 / 참 좋은 빛살
천혜의 관광 자원 → 하늘이 내린 구경거리 / 무척 좋은 볼거리
천혜의 조건 → 하늘이 내린 터 / 아주 좋은 기틀
‘천혜(天惠)’는 “하늘이 베푼 은혜. 또는 자연의 은혜”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이러한 말뜻처럼 “하늘이 베푼”을 쓸 만하고, “하늘이 내린·하늘이 베푼”을 쓸 수 있습니다. 하늘이 베풀거나 내린다면 ‘타고난’ 모습일 테지요. ‘훌륭하다·좋다’나 ‘숲·숲빛·숲결’이라 할 만할 테고요. ‘빼어나다·뛰어나다’나 ‘아름답다·눈부시다’를 넣을 만하고, ‘거룩하다·놀랍다’나 ‘엄청나다·대단하다’ 같은 말마디도 쓸 만합니다.
천혜의 조건을
→ 하늘내림을
→ 타고난 곳을
→ 훌륭한 길을
→ 좋은 발판을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2》(이미지프레스, 청어람미디어, 2006) 51쪽
사계절 먹을거리 풍족한 천혜의 바다
→ 네철 먹을거리 넉넉한 하늘내림 바다
→ 네철 먹을거리 푸짐한 하늘베품 바다
→ 네철 먹을거리 가득한 눈부신 바다
《우리나라 해양보호구역 답사기》(박희선, 자연과생태, 2011) 28쪽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천혜의 성소입니다
→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타고난 데입니다
→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이 훌륭한 곳입니다
→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이 거룩한 자리입니다
《인연, 언젠가 만날》(이해선, 꿈의지도, 2011) 316쪽
스웨덴은 새들이 살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 스웨덴은 새가 살기에 매우 좋은 터전이었다
→ 스웨덴은 새가 살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
→ 스웨덴은 새가 살기에 참 좋은 곳이었다
《스웨덴, 삐삐와 닐스의 나라를 걷다》(나승위, 파피에, 2015) 166쪽
일본의 자연은 천혜의 재료를 빚어낸다
→ 일본 들숲은 타고난 밑살림을 빚어낸다
→ 일본 들숲바다는 푸른 밑감을 빚어낸다
《로산진 평전》(신한균·박영봉, 아우라, 2015) 171쪽
쓰러진 줄기는 천혜의 울타리가 되어 노루나 사슴의 침입을 막아 준다
→ 쓰러진 줄기는 숲울타리이니 노루나 사슴을 막아 준다
→ 쓰러진 줄기는 울타리로 훌륭하니 노루나 사슴이 못 들어온다
《나무 수업》(페터 볼레벤/장혜경 옮김, 이마, 2016) 290쪽
천혜의 요새여서, 안으로 들어가려면 가파른 산비탈을 넘어야 했다
→ 빼어난 지킴터여서, 안으로 들어가려면 가파른 메를 넘어야 했다
→ 엄청난 지킴터여서, 안으로 들어가려면 멧비탈을 넘어야 했다
《팔과 다리의 가격》(장강명, 아시아, 2018) 95쪽
천혜의 몸매에 도달하고야 말았다
→ 아름다운 몸매에 이르고야 말았다
→ 눈부신 몸매를 이루고야 말았다
《취미로 직업을 삼다》(김욱, 책읽는고양이, 2019) 5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