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정신지체·정신박약
정신지체 아동을 교육시킨다 → 느린별 아이를 가르친다
태생적으로 정신지체였다 → 꽃아이로 태어났다
정신박약이라는 진단을 받고서 → 늦꽃이라는 말을 듣고서
선천적인 정신박약아로 태어나 → 느린꽃으로 태어나
정신지체(精神遲滯) : [의학] ‘지적 장애’의 전 용어
정신박약(精神薄弱) : [의학] ‘지적 장애’를 낮잡아 이르는 말
지적장애(知的障碍) : [의학] 선천적 또는 후천적 요인으로 인하여 생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중추 신경 계통에 장애가 생겨 정신 발달이 늦거나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
느리게 움직이거나 배우는 몸으로 태어나는 아이가 있어요. 이때에는 몸결 그대로 헤아리면서 ‘느리다·늦되다·늦둥이·더디다’라 하면 됩니다. ‘천천히·찬찬히’로 나타낼 노릇인데, 때로는 ‘철없다’고 여길 자리가 있고, ‘뒷북’인 때가 있을 테지요. ‘별빛’이나 ‘별빛·별아이·별님·빛님’으로 마주할 수 있습니다. ‘꽃님·꽃아이’로 여길 수 있어요. 꽃은 처음부터 피지 않고, 느즈막하게 피거든요. 별도 매한가지입니다. 아침과 낮이 지나고서야 비로소 돋는 별입니다. 그래서 ‘다르다’로 나타낼 만하고, ‘다른이·다른사람’이라 하거나 ‘다른별·다른꽃’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느림보’에다가 ‘느린꽃·느린별’처럼 새말을 여밀 수 있고, ‘늦꽃·늦별’이라 해도 되어요. ‘여리다·아프다’를 쓸 때가 있고, ‘작은별·작은빛·어린별님’이라 할 만합니다. ㅅㄴㄹ
정신 지체를 지닌 우리 누나에 대해 소피아는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 느림보 우리 누나인데 소피아는 유난히 마음을 기울였다
→ 소피아는 느린꽃 우리 누나를 눈여겨보았다
《이슬의 소리를 들어라》(율리우스 베르거/나성인 옮김, 풍월당, 2021) 2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