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별채 別-


 별채로 건너갔다 → 밖채로 건너갔다 / 곁채로 건너갔다

 별채까지 붐비기 시작했다 → 쪽채까지 붐빈다 / 작은채까지 붐빈다


  ‘별채(別-)’는 “본채와 별도로 지은 집 = 딴채”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곁집·곁채’나 ‘낱집·낱채’로 고쳐씁니다. ‘뒷집·뒷채’나 ‘딴집·딴채’로 고쳐쓰고, ‘바깥채·밖채’로 고쳐씁니다. ‘작은집·작은채·작은칸’이나 ‘쪽집·쪽채·쪽칸’으로 고쳐쓸 만하고, ‘혼집·홑집·홑채’나 ‘혼살림집·혼살이집·홑살림집·홑살이집’으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별채가 싫으면 밖에서 자든가

→ 곁채가 싫으면 밖에서 자든가

→ 뒷채가 싫으면 밖에서 자든가

《천재 유교수의 생활 20》(야마시타 카즈미/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3) 8쪽


별채에 두 사람 정도는 있어도

→ 곁채에 두 사람쯤 있어도

→ 밖채에 두 사람 즈음 있어도

《참견쟁이 트윈테일 1》(타카츠 케이타/박소현 옮김, 영상출판미디어, 2018) 4쪽


여기 별채는 문화부 건물이거든

→ 여기 뒷채는 살림터 집이거든

→ 여기 낱채는 살림두레 집이거든

→ 여기 곁채는 살림모임 자리거든

《와비사비》(히라오 아우리/김정규 옮김, 길찾기, 2018) 3쪽


우리의 보살핌을 받으며 집고양이로 살기 시작한 후에 별채를 지었다

→ 우리가 보살피며 집고양이로 산 뒤에 쪽칸을 지었다

→ 우리가 보살펴 집고양이로 산 다음에 바깥채를 지었다

→ 우리가 보살펴 집고양이로 살고서 딴채를 지었다

《당신이 나의 고양이를 만났기를》(우치다 햣켄/김재원 옮김, 봄날의책, 2020) 2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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