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국부적·국소적
우선 국부적인 마을과 마을 사이의 불화를 없애는 것에서부터 → 먼저 마을과 마을 사이에 작은 불씨를 없애기부터
국부적 통증 → 곳곳 아픔
국부적 현상 → 한켠에 생김
국소적으로 부은 팔뚝 → 군데군데 부은 팔뚝
국소적으로 찌릿찌릿하다 → 몇 곳이 찌릿찌릿하다
‘국부적(局部的)’은 “전체의 어느 한 부분에만 한정되는 것”을 가리키고, ‘국소적’은 낱말책에 없습니다. ‘국소(局所)’는 “전체 가운데 어느 한 곳”을 가리킨다는군요. 두 일본말씨는 ‘군데·군데군데·곳·곳곳’이나 ‘샅·사타구니·사타리’나 ‘조각·조금·몇몇·몇 곳·몇 군데’로 고쳐쓸 만합니다. ‘한곳·한데·한자리·한쪽·한켠’이나 ‘작다·자그맣다·조그맣다’로 고쳐쓰고, ‘살그머니·살며시·살짝·살살’로 고쳐써요. ‘슬그머니·슬며시·슬쩍·슬슬’이나 ‘넌지시’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하나모토가 서점은 국소적이지만 화제를 불러모았다
→ 하나모토 씨 책집은 작지만 눈길을 모았다
→ 하나모토네 책집은 조그맣지만 눈을 끌었다
《꿈의 서점》(하나다 나나코·기타다 히로미쓰·아야메 요시노부/임윤정 옮김, 앨리스, 2018) 88쪽
바깥 껍질에 국부적으로 가열하면
→ 껍질 한쪽을 달구면
→ 껍질을 조금 달구면
→ 껍질을 살짝 달구면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 위기를 이겨내는 상상력》(안치용, 철수와영희, 2023) 14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