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722 : 개구리처럼 평영으로



개구리처럼 평영으로 가던

→ 개구리헤엄으로 가던

→ 개구리처럼 가던


평영(平泳) : [체육] 개구리처럼 물과 수평을 이루며, 두 발과 양팔을 오므렸다가 펴는 수영법 ≒ 와영

개구리헤엄 : ‘평영’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헤엄을 칠 적에는 ‘나비헤엄’이나 ‘등헤엄’이나 ‘개구리헤엄’이라 하면 됩니다. 마음껏 헤엄친다면 ‘나래헤엄·날개헤엄’이라 할 만합니다. “개구리처럼 평영으로 가던”은 겹말입니다. 국립국어원 낱말책을 살피니 ‘개구리헤엄’ 뜻풀이가 얄궂습니다. ‘평영’을 우리말 ‘개구리헤엄’으로 고쳐쓸 노릇입니다. ㅅㄴㄹ



레일 맞은편에서 건장한 남자가 접영으로 오고 있다. 반대 방향에서 개구리처럼 평영으로 가던 내 팔다리를 마구 치고

→ 줄 맞은쪽에서 듬직한 사내가 나비헤엄으로 온다. 건너쪽에서 개구리헤엄으로 가던 내 팔다리를 마구 치고

《호두나무 작업실》(소윤경, 사계절, 2020)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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