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일본말] 감시역かんしやく



감시역 : x

かんしやく(監視役) : 감시역


 누군가의 감시역을 하고서 → 누구를 숨어보고서

 감시역까지 있었다 → 몰래눈까지 있었다



  ‘감시역’이 일본말인 줄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몰라서 그냥 쓰는 분이 있고, 알아도 못 고치는 분이 있습니다. 이미 ‘감시’하고 ‘역’이라는 말씨에 길든 탓입니다. ‘감시자’처럼 ‘-역’을 손보아도 우리말씨라 하기 어렵습니다. 이럴 적에는 통째로 ‘노려보다·넘겨보다·부라리다·쏘아보다·희번덕’이나 ‘몰래꾼·몰래눈·몰래보다·몰래찾다·몰래듣다’나 ‘숨은눈·숨어보다·숨어찾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보다·들여다보다·돌아보다·속보다·엿보다·엿듣다’로 고쳐쓸 수 있고, ‘살펴보다·살피다·기웃거리다·두리번거리다·쳐다보다’나 ‘지켜보다·지켜서다·지키다·사냥개’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때로는 ‘눈·눈길·눈매·눈초리·눈귀’로 수수하게 나타내고, ‘사잇놈·사잇꾼·사잇잡이·사잇보기’나 ‘샛놈·샛꾼·샛잡이·샛보기’로 나타낼 수 있어요. ‘틈새놈·틈새꾼·틈새잡이·틈새보기’로 나타내어도 됩니다. ㅅㄴㄹ



그래서 감시역을 하게 된 거라구

→ 그래서 지켜본다구

→ 그래서 살펴본다구

→ 그래서 들여다본다구

《Q.E.D. 12》(카토 모토히로/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02) 58쪽


내 부하인 동시에 나에 대한 감시역도 겸하고 있는 거겠지

→ 밑사람이면서 나를 들여다보는 몫도 맡는 셈이겠지

→ 밑이면서 나를 지켜보는 노릇도 함께 하는 셈이겠지

→ 몸종이면서 나를 살피는 일도 함께 하겠지

《히스토리에 9》(이와아키 히토시/오경화 옮김, 서울문화사, 2015)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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